경주 주민들 "방폐장 안전성 못 믿겠다"
조사단 "시공 조심해야 하지만 보강하면 안전"
경북 경주지역 주민들이 방폐장의 안전성 검증 조사결과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며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으로 주장하고 나서 안전성 논란이 또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경주지역 인사와 사업자측으로 구성된 '방폐장 현안사항 해결을 위한 지역공동협의회'는 5명의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과 함께 13일 경주시 양북면 복지회관에서 방폐장 안전성 검증조사 결과 설명회를 개최했다.
협의회와 조사단은 지난 11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4개월 간의 검증결과 방폐장 사일로(처분동굴)의 암반등급 편차가 커 설계 및 시공에 유의해야 하지만 보강책 등 대책이 수립된다면 시공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설명회에 참석한 지역 주민들은 조사단의 발표에 강한 불신감을 나타냈다.
최창열씨는 "조사결과를 들어보면 해수 침투가 있고 방폐장을 짓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안전한지 그렇지 않은지를 명확하게 이야기하지 않을 것 같으면 왜 조사했느냐"고 반문했다.
한동철씨는 "설명이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와닿지 않는 만큼 조사결과를 전적으로 부정한다"면서 "방폐장 건설과 관련해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시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창교씨도 "검증결과를 이해하기 어려운데 주민들에게 조사결과를 믿어달라고 하는 것은 상당한 문제가 있다"면서 "조사단 교수들의 대안은 어디까지나 사견으로 도저히 신뢰가 안된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현 상태로 문제가 많은 데도 설계와 시공 보강에 그 문제를 떠넘기고 있다"면서 "공사를 중단하고 원점에서 설계와 시공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경주환경운동연합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설계 및 시공에 유의해 공학적 보강이 확실하게 된다면 안전성 확보가 가능하다는 가정법을 사용해 확신이 없는 어정쩡한 결론을 도출했다"면서 모든 설계와 시공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전북대 오창환 교수는 "동굴처분은 경암 내에 설치해야 안전성 확보가 가능하며 경암은 1등급과 2등급이다"면서 "26%만이 경암인데 여기에다 지하수를 고려하면 암석은 더욱 약해지는 만큼 사일로지역을 더 정확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하루 1천t의 지하수 대량 유출과 해수 침투에 따른 사일로 안전성 여부에 대한 의문도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경주에 건설 중인 방폐장은 당초 올해 6월 준공 예정이었지만 작년 6월 연약지반으로 공사기간이 30개월 연장됐으며 이로 인해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작년 11월부터 검증 조사가 이뤄졌다.
경주지역 인사와 사업자측으로 구성된 '방폐장 현안사항 해결을 위한 지역공동협의회'는 5명의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과 함께 13일 경주시 양북면 복지회관에서 방폐장 안전성 검증조사 결과 설명회를 개최했다.
협의회와 조사단은 지난 11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4개월 간의 검증결과 방폐장 사일로(처분동굴)의 암반등급 편차가 커 설계 및 시공에 유의해야 하지만 보강책 등 대책이 수립된다면 시공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설명회에 참석한 지역 주민들은 조사단의 발표에 강한 불신감을 나타냈다.
최창열씨는 "조사결과를 들어보면 해수 침투가 있고 방폐장을 짓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안전한지 그렇지 않은지를 명확하게 이야기하지 않을 것 같으면 왜 조사했느냐"고 반문했다.
한동철씨는 "설명이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와닿지 않는 만큼 조사결과를 전적으로 부정한다"면서 "방폐장 건설과 관련해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시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창교씨도 "검증결과를 이해하기 어려운데 주민들에게 조사결과를 믿어달라고 하는 것은 상당한 문제가 있다"면서 "조사단 교수들의 대안은 어디까지나 사견으로 도저히 신뢰가 안된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현 상태로 문제가 많은 데도 설계와 시공 보강에 그 문제를 떠넘기고 있다"면서 "공사를 중단하고 원점에서 설계와 시공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경주환경운동연합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설계 및 시공에 유의해 공학적 보강이 확실하게 된다면 안전성 확보가 가능하다는 가정법을 사용해 확신이 없는 어정쩡한 결론을 도출했다"면서 모든 설계와 시공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전북대 오창환 교수는 "동굴처분은 경암 내에 설치해야 안전성 확보가 가능하며 경암은 1등급과 2등급이다"면서 "26%만이 경암인데 여기에다 지하수를 고려하면 암석은 더욱 약해지는 만큼 사일로지역을 더 정확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하루 1천t의 지하수 대량 유출과 해수 침투에 따른 사일로 안전성 여부에 대한 의문도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경주에 건설 중인 방폐장은 당초 올해 6월 준공 예정이었지만 작년 6월 연약지반으로 공사기간이 30개월 연장됐으며 이로 인해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작년 11월부터 검증 조사가 이뤄졌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