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함안보 '오니', 강변공사 등에 이미 사용돼
수자원공사 "문제될 것 없다" vs 환경단체 "대규모 식수대란 초래"
4일 마창진환경운동연합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함안보 공사현장에서 발견돼 현장에 쌓여있던 퇴적토가 최근 인근 강변 공사 등에 사용됐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립환경과학원 등에 의뢰한 퇴적토 분석결과를 보면 토양오염 우려 기준을 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함유 수분 역시 낙동강에 희석돼도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면서 "강바닥에 모두 파낸 퇴적토 700㎥는 함안보 주변 공사 성토용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 임희자 공동집행위원장은 "민주당 4대강 사업저지 특별위원회가 동의과학대에 의뢰에 함안보 퇴적토의 시료를 분석한 결과 발암가능 물질이 기준치를 20.7배나 초과했다"면서 "대규모의 식수대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공의 오니 사용 강행은 민주당 등 야당들과 환경단체들이 환경오염 확산을 경고하며 절대로 해선 안된다고 주장해온 사안이어서, 야당과 환경단체들의 반발 등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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