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실업급여 신청자, 사상최대치로 급증
희망근로-청년인턴 등 정부지원 끊기며 실업자 급증
8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월의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13만9천명으로 전년 동기의 12만8천명에 비해 1만1천명(8.6%)이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에 전년대비 36.2% 증가하면서 기존 최대치를 기록했던 실업급여 신청자수는 그후 계속 줄어 10월에 6만7천명으로 최저점에 도달했지만 희망근로와 청년인턴 등이 끊기면서 11월(7만명)부터 다시 늘기 시작하더니 12월(9만4천명)에 이어 폭증세로 전환하더니 사상최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업종별로는 공공 및 사회보장 행정 부문에서,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에서 실업급여 신청이 급증했다. 공공행정 및 사회보장 행정 업종의 실업급여 신청자 수는 2만2천500명으로 전년 동기의 7천400명에 비해 무려 202.3%나 급증했다. 이어 출판ㆍ영상ㆍ방송통신 및 정보 서비스업은 5천명에서 9천200명으로 82.2% 증가, 이들 업종이 불황에 직격탄을 맞고 있음을 보여줬다.
반면에 제조업은 3만3천300명에서 1만7천843명으로 46.4%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51~65세 실업급여 신청자는 5만516명으로 전년동기보다 29.7% 급증했고, 21~25세도 9천865명으로 22.5% 각각 늘어, 희망근로와 청년인턴 지원 중단이 결정적 역할을 했음을 보여줬다.
이처럼 실업급여 신청자가 급증하면서 지난 1월 실업급여는 38만7천명에게 3천64억원이 지급돼 전년보다 지급자수는 9.3%, 지급액은 11% 각각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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