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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탕물 오염, 강의 생물들 다 죽이고 있다"

조정식 "시작에 불과. 내년엔 4대강 모두 흙탕물로 덮일 것"

남한강 여주 강천보 및 낙동강 합천보 공사현장에서 많은 양의 흙탕물이 흘러나오며 식수원 오염과 수중 생태계 파괴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민주당 조정식 의원은 22일 "흙탕물 오염은 사실상 시작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조정식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흙탕물이 발생한 지역은 모두 보를 만들기 위해서 물막이 공사를 하는 곳으로, 현재 언론에 보도된 두 군데 외에 앞으로 전체 보가 15개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그런 공사현장에서 모두 발생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이에 대해서 이미 많은 전문가들이 ‘4대강 사업을 졸속으로 추진하게 되면 4대강이 흙탕물로 덮이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흙탕물 오염의 정도와 관련, "흙탕물이 발견된 여주 강천보 지점은 공사하기 전에는 수질환경이 굉장히 좋았었다. 부유물질 평균농도가 한 11ppm 정도 나왔고 겨울철에는 2~5ppm 정도로 상당히 좋은 상태"라며 "그런데 이번에 이 공사과정에서 흙탕물 농도가 40ppm을 넘었다"며 최대 20배나 오염이 심해졌음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또하나 문제는 특히 겨울철 경우는 상당히 물이 깨끗하기 때문에 강바닥에 물고기나 다슬기나 조개류나 잠자리 유충들이 겨울을 날수 있도록 채비하고 있다"며 "그런데 이번에 흙탕물이 발생하면서 그 진흙이 바닥을 덮게 되면 사실상 이런 생물들은 다 죽게 되는 것"이라며 생태계 파괴를 우려했다.

그는 정부가 흙탕물 오염 방지를 위해 오탁방지막을 두겹으로 설치한 데 대해서도 "오탁방지막을 설치한다고 해서 흙탕물이 다 제거되는 게 아니다"라며 "이것을 하나만 설치하게 돼도 약 70~80%의 흙탕물은 그대로 강으로 빠져나가고, 겹겹이 두 개를 설치해도 거의 절반 정도는 빠져나간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더 큰 문제는 앞으로 내년부터는 4대강 공사를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게 되어있는데, 그렇게 되면 어느 한 구역의 문제가 아니라 전 구간에서 이런 문제가 다 발생한다는 것"이라며 "4대강 공사를 앞으로 2년 동안 한다고 하는데, 2년 동안에 사실상 하천생태계나 하천수지는 다 엉망이 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특히 문제가 되는 구간은 보를 설치하는 구간으로, 보를 설치하게 되면 보 안에 물이 고이게 되고 물이 고이게 되면 그 물은 필연적으로 썩게 된다"며 "거기에 대해서 정부도 알고 있다. 알고 있으면서 그렇게 물이 고이게 되고 수질이 악화될 수 있으니까 거기에다가 추가로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그러는데 완전히 ‘병주고 약주고’ 하겠다는 거다. 보 설치는 굉장히 위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준설과정에 나올 준설토에 대해서도 "이번 4대강 사업에서 발생한 준설토양이 자그마치 5억7천만톤으로 남산의 11배 크기에 해당된다. 굉장히 큰 양"이라며 "그런데 이중에서 2억 6천만 톤은 골재, 모래나 자갈로 나중에 판매가 가능하나 나머지 3억1천만톤의 사토, 즉 진흙은 (오염이 돼 있어) 처리과정에서 지하수 오염이라든가 농경지 지반을 약화시켜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런데 이에 대해서 아직 대책이 없는 상태"라고 탄식했다.

경기도 여주의 남한강 강천보 공사 현장에서 흙탕물이 분출하고 있다. ⓒMBC <뉴스데스크> 20일자 화면 캡처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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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1 개 있습니다.

  • 1 2
    빵꾸똥꾸

    되어 먹지도 못한 넘들이 사대강을 죽이고 있ek. 안 그런가?

  • 7 2
    걱정마라

    상수도 요금 100배 올려서 상수도물 강에다 뿌리면 된다 ㅋㅋㅋ 우리에겐 이미 자랑스러운 경험이 있지 않나? 모터천 청계천 말이다 ㅋㅋㅋ

  • 4 3
    삽사리

    일본 우익들이 키득거리고 웃고있겠다. 우리가 심어놓은 노예들이 참 잘하고 있지...

  • 4 2
    ㅈㄷ

    아 냅둬. 어차피 강물 다 썩어비틀어지던말던 관심도 없는애들한테 지껄여봐야 뭔 소용이 있겄냐? 저색휘들은 수입생수 쳐마시니 물 드러워도 갠찮거던..ㅋㅋㅋㅋ 집값 땅값올린다고 저거 찍어준 없는 병신들만 개고생하는거지 뭐. 지 손가락 잘못놀린값 지가 치뤄야지 누가 치뤄주겠냐.

  • 14 3
    하여간

    그러면서도 입을 열때마다. 녹색성장이래...하기야 녹조가 생겨야 녹색이니.흙탕물이 뒤범벅되어야지 녹색성장이니깐?

  • 3 3
    ㅎㅎㅎ 난 바보.

    물은 흐려야 물고기가 많이많이 모여들어 먹고 살기가 편해지고, 또한 진흙은 사람의 건강을 지켜주는 건강 수로 변해서 좋고, 보 안에 고인 물은 썩어서 옥토로 만들 수 있으니 좋지. 4대강 살리기는 이 국토를 지구상에서 최고의 부국으로 만든다네. 해서 나도 영동지역을 벗어나, 낙동강 하류의 경상도나 소양강 쪽의 자칭 경기도라는 강원도로 이전해볼까?

  • 4 2
    명박신공

    잘되고 있구만,.,...ㅋㅋㅋ 곧 상수도 민영화다 ㅎㅎㅎ

  • 9 2
    베이스타스

    흙탕물 오염 재앙 사실상 시작이라 보면 되지......
    저 오염된 물을 청와대 인간들 매일 아침 저녁으로 한사발씩 처먹여라....

  • 13 2
    찍찌기를위한기도

    하늘이여 어서 찍찌기 쥐바기 거둬주세요. 이쉐이 하늘나라도 오염시킬새퀴지만.

  • 7 2
    9평공산당

    신께서 만드신 자연을 무슨 능력으로 다시 바꾼다는 말입니까?
    환경재앙이 벌써부터 눈앞에 보이는군요~~~ㅠ.ㅠ

  • 3 1
    킹콩

    괜찮습니다......흙탕물 제거 로봇물고기가 해결해줍니다.....

  • 2 6
    걱정마

    우라늄으로 대청소하면 돼. 간첩들이 퍼준

  • 7 2
    라라

    아무리 흙탕물이 일어도 물이 썩어도 경상도와 강원도는 영원히 한나라를 지지한다
    우리가 남이가 하면 그걸로 끝이다 더이상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

  • 17 3
    사대강싫다

    저 오염된 강물은 청와대까지 직수관으로 연결해서
    매일 아침 저녁으로 한사발씩 쳐먹게 해야지....
    서산 천수만 물도 보너스로 한사발씩 쳐먹던지.....
    4대강 개발이라고?
    4대강 지옥이나 만들지나 말어라!!

  • 12 3
    bbbb

    저 흙탕물 쳐먹으면서도
    2mb지지한다고 믿습니다 외치며
    우리가 남이가? 이러면서 한나라당을 무조건뽑아주는
    개신교들과 경상도인들때문에
    대한민국은 자멸할거라고 생각합니다.

  • 9 3
    자업자득

    꼴랑 지놈들 아파트 값 때문에 찍어댔던 서울놈들 흑탕물 쳐먹어 보라지..아님 니놈들 아파트 파봐라..혹시 아나 썩은 지하수라도 나올지..

  • 7 1
    111

    식수난에 대비해라 그리 말하지 않았나.
    대기업 생수업체 떼돈벌겟다.

  • 15 3
    에이미

    이명박은 흙탕물 만들고 나서 로봇물고기 풀어서 수질 1등급이라고 할것이다.
    이명박이나 밑에 있는 참모들이 4대강 삽질후 로봇물고기 풀면서 할 말
    "먼지에 민감한 로봇이 강에 사는데 1등급 수질이지... 우리는 4대강을 망치지 않았다. 로봇물고기 사는것만 봐도 알것!"
    이럴것 같다 ㅋㅋㅋ

  • 27 3
    넌미쳤다.

    4대강 공사가 재앙이라고 하는 이유가...불가역성이기 때문이다.되돌릴수 없는 지경으로 국토를 파괴하기 때문이지.물이 고이면 썩고 그물에는 생명체가 살수없고 ..다시 그물을 인간이 먹고...결국 사람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인데도 멍청한 국민들은 손놓고 있다.이건 환경단체가 나설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생존문제라는 것을 분명히 알았으면 한다.

  • 25 3
    똥떵거리

    평생 진흙바닥에 대갈빡처박고 흙탕물로면 연명하는 형벌을 내리는게 마땅하다!!

  • 56 3
    블레이드가이

    완전히 제정신이 아닌것 같다... 2년동아 마실 식수를 어떻게 할려고 저러나? 또 수도값 올려서 해결할려고? 미친것들... 국민들이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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