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진성호의 무박2일, 전여옥의 깡심장 만들어라"
"뭘 믿고 저렇게 시건방지게 구는 건지"
진중권씨는 이날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 <한나라당, 저분 좀 빼라>를 통해 진 의원 발언을 소개한 뒤, "이제 국민이 방안에서 보는 오락 프로그램에 누가 나오느냐조차도 여당의원이 좌지우지하는 세상이 되었나 보다"라고 개탄했다.
그는 이어 "오락 프로그램에 누가 나올지는 어디까지나 시청자가 결정할 문제"라며 "입심으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주면 그 사람은 남는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자연스레 퇴출되는 것이고... 이게 시장경제의 원리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더 나아가 "김구라 빼고 누구를 넣을까요?"라고 반문한 뒤, "차라리 진성호 의원이 한번 직접 출연하셔서 시청자들의 심판을 받아보는 건 어떨까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방송은 가능하면 공개 생방송으로 했으면 좋겠다"며 "그럼 아마 생방송 사상 최초로 출연자의 머리 위로 돌세례가 퍼부어지는 장면을 볼 수 있겠지요"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도대체 이 분들이 뭘 믿고 저렇게 시건방지게 구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라며 "싸움은 너희들끼리 하시고, 연예인들은 제발 좀 그냥 놔두세요"라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화살을 한나라당으로 돌려 "진성호 의원의 수준이야 굳이 따로 말할 필요는 없고, 문제는 한나라당"이라며 "아무리 그 당의 수준이 허접하다고는 하나, 명색이 집권여당, 어떻게 이런 분에게 의원하라고 공천을 줍니까? 그 분이야말로 퇴출 1순위 의원 아닌가요?"라고 질타했다.
그는 "네이버 평정(?)하더니 이제는 KBS까지 평정하려나 봅니다"라며 "아예 한나라당 의원 총회에서 오락 프로그램 기획을 하세요. 진성호의 무박2일, 전여옥의 깡심장, 이상득의 허벅지 도사, 이재오의 무한도발....."이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추신으로 "한나라당 사람들, 완전히 변가 수준이네요. 완전히 돌아버린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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