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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희, 세계 3개 프로복싱기구 통합챔프 등극

WIBA-GBU-WIBA 통합 챔프전서 파프라탄에 4회 TKO승

한국 여자 프로복싱의 간판 김주희(거인체육관)가 세계 3개 프로복싱기구 통합 챔프에 등극했다.

김주희는 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WIBA(여자국제복싱협회), WIBF(여자국제복싱연맹), GBU(세계복싱연합) 라이트플라이급 3개 기구 통합 세계챔피언 타이틀매치에서 파프라탄 룩사이콩(태국)을 4라운드 TKO로 제압, 한꺼번에 3개의 챔피언밸트를 따냈다. 김주희의 개인 통산 전적은 13승(6KO)1무1패.

1년3개월 만에 링에 오른 김주희는 이날 1라운드에서 신중히 탐색전을 벌인 후 2라운드부터 본격적인 공세에 돌입, 3라운드에서 파프라탄을 코너에 몰아넣고 연타를 날려 승기를 잡았다.

김주희는 4라운드 초반부터 매서운 펀치로 파프라탄을 몰아붙였고 결국 4라운드 종료 1분여 전 파프라탄을 그로기 상태까지 몰고 가, 심판으로부터 경기중단 선언을 이끌어냈다.

2004년 IFBA(국제여자복싱협회), 2007년 WBA(세계복싱협회), 2008년 WIBA 세계 챔피언에 올랐던 김주희는 이로써 WIBF, GBU 챔피언까지 석권, 세계 여자 프로복싱 사상 처음으로 5개 기구의 챔피언 벨트를 한 번씩 차지한 복서로 기록됐다.

김주희는 그러나 지난 2007년 IFBA 타이틀을 반납한 데 이어 지난 6월 WBA마저 반납, 실제로는 3개 타이틀을 보유하게 됐다.

김주희는 경기 후 "날씨가 덥고 걱정도 됐지만 정문호 관장님과 팬들의 응원 덕분에 벨트 수가 5개로 늘어났다"며 "이제는 WBC(세계복싱평의회) 챔피언 벨트에 도전하겠다. 원정이든 홈이든 어느 곳에서 경기하든 자신이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WIBA(여자국제복싱협회), WIBF(여자국제복싱연맹), GBU(세계복싱연합) 라이트플라이급 3대 기구 통합 세계챔피언 타이틀 매치 태국의 파프라탄 룩사이콩과 한국 김주희의 경기에서 김주희가 4라운드 TKO승을 거둔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이택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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