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민주당 "MB, 싹도 안난 정책 씩씩하게 발표"

"제발 고민 좀 하고 정책 내놔라"

이명박 대통령의 '100% 입시사정' 발언이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과 관련, 민주당이 29일 "현실성도 검증 안 된 단순한 아이디어 차원의 정책을 그냥 질러놓고 보는 조급한 대통령"이라고 이명박 대통령을 힐난했다.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이명박 정권의 조급함과 즉흥성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747대선 공약으로부터 출발하여 우리경제의 주력이 느닷없이 실체도 없는 녹색성장으로 둔갑하는가하면, 속도전으로 밀어붙이는 무모한 4대강 살리기는 조급증에 빠진 이명박 정권의 대표적 사례이다. 최근에는 초보적 검토수준의 에릭슨 국내 투자를 확정적으로 발표해서 국제적 망신을 사기도 하였다"며 유사 사례를 열거했다.

노 대변인은 "그런데 이번엔 백년대계인 교육 분야에서 예의 그 조급증과 즉흥성이 발동됐다. 참 큰일"이라며 "'임기 내 입학사정관제 100%'라는 설익다 못해 싹도 안 난 정책을 씩씩하게 발표해서 교육부 공무원들이 곤혹스런 처지에 놓이게 됐다"며 거듭 이 대통령을 질타했다.

그는 "50만이나 되는 수험생들을 질문 몇 개로 학생의 특성을 파악하여 학교를 배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 순진한 발상"이라며 "혹시 정부가 강제로 수험생을 특정 대학에 배치하겠다는 발상을 그렇게 표현한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비꼬기도 했다.

그는 "늦어도 좋으니 제발 고민 좀 하고 정책을 내놔라"며 "국민들은 이명박 정권의 즉흥쇼에 더 이상 흥미도 관심도 없음을 아직도 모르는가"라고 비꼬았다.
이영섭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