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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공개훈련에 국내축구팬 7천5백여명 운집

박지성, 루니, 퍼디낸드 등 가볍게 컨디션 조절

FC서울과 친선경기를 갖기 위해 방한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개훈련에 수천여명의 축구팬들이 모여들었다.

맨유는 23일 오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다음날 있을 서울과의 '금호타이어컵 맨유 코리아 투어 2009' 경기에 대비한 공개훈련을 가졌다.

오전 10시가 조금 넘긴 시각 루니, 퍼디낸드, 베르바토프 등 평소 TV 화면에서나 볼 수 있던 세계적 축구스타들이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관중석에 모인 수많은 관중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했다. 대회 추최측에 따르면 이날 공개훈련장에 입장한 축구팬들은 모두 7천500여명으로 집계됐다.

맨유 선수들 가운데는 박지성도 처음으로 팀에 합류해 '절친' 에브라 등 팀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다.

선수들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훈련 초반 가벼운 패스게임과 런닝으로 몸을 푼 이후 팀을 나누어 한층 강도를 높인 미니 패스게임과 슈팅연습을 진행하는 등 2시간 가량 공개훈련을 소화했다.

사전에 티켓을 구매한 팬들은 선수들의 훈련장면을 지켜보며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카메라에 담는가 하면 박수와 환호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전날 입국한 맨유는 3박 4일간 국내에 머물며 24일 열리는 서울과의 친선경기를 비롯, 기자회견, 축구클리닉, 팬 사인회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맨유 선수들이 23일 오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7천500여명의 팬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다음날 있을 FC서울과의 '금호타이어컵 맨유 코리아 투어 2009' 경기에 대비한 공개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뷰스앤뉴스


가벼운 런닝으로 몸을 풀고 있는 맨유 선수들. 선수들 뒷쪽으로 박지성의 모습도 보인다. ⓒ뷰스앤뉴스
이택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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