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KT 노조원 95%, 민노총 탈퇴에 찬성표
3대 산하조직 하나 붕괴로 민노총 정치-재정위기 직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KT 노조 전국 450여개 지부에서 실시된 찬반 투표에서는 재적 조합원 2만8천434명 가운데 90%를 넘어서는 2만7천18명이 참여해 94.9%인 2만5천647명이 민주노총 탈퇴에 찬성했다. 반대는 1천221명(4.5%)에 불과했다.
KT 노조는 개표 후 발표문에서 "새로운 전략과 비전을 겸비한 새로운 노동운동을 바라는 전체 조합원들의 결단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앞으로 갈등과 대립의 노사관계를 뛰어넘어 상생과 연대의 노동운동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T 노조는 이어 "민주노총을 뛰어넘는 새로운 노동운동을 선포한 만큼 지금부터가 진짜 도전"이라며 "특정세력에 기대지 않고 우리 자체의 힘과 의지로 개척해나갈 것"이라며 '제3 노총' 추진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처럼 산하 3대 기업노조 중 하나인 KT 노조의 탈퇴로 민주노총은 정치적, 재정적 타격을 입고 최대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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