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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태권도 金주역, 대표선발전 줄줄이 탈락

손태진, 차동민 이어 황경선도 탈락. 임수정만 승자결승행

베이징올림픽 태권도 금메달의 주역들이 국내 대표선발전에서 줄줄이 탈락했다.

여자 태권도 67kg급 금메달리스트 황경선(고양시청)은 26일 전북 김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 국가대표 선발 최종대회 1회전에서 서소영(수원시청)에게 7대 1 RSC승을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는 듯 했으나, 2회전에서 만난 복병 박혜미(삼성에스원)에 연장전 끝에 패한 데 이어 패자 부활전에서도 춘천시청의 김혜미에게 고전끝에 1대 4로 져 탈락했다.

이에 앞서 전날에는 남자 87㎏이상급 금메달리스트 차동민(한국가스공사)과 68㎏급 챔피언 손태진(삼성에스원)이 나란히 1회전 탈락후 패자전에서도 져 국가대표가 되는 데 실패했다.

이로써 2008 베이징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4명 가운데 남자부의 손태진과 차동민, 여자부의 황경선 등 3명은 이번 선발전에서 탈락, 당분간 태극마크를 달 수 없게 됐으며 현재 승자결승에 올라있는 임수정(57㎏급)만이 대표 선발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이택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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