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노조 설립, 사실상 무산 위기
8개구단 가운데 6개 구단 선수들 불참키로
프로야구선수협회가 추진중인 프로야구 선수 노조 설립 작업이 선수들의 잇따른 이탈로 사실상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선수협회(회장: 손민한)는 지난달 28일 선수노조 설립을 선언한 이후 지난 18일 비공개로 진행된 노조 설립을 위한 8개 구단 대표자 모임을 가졌다. 그러나 이날 삼성 라이온스와 LG 트윈스 선수단이 먼저 불참을 선언한 데 이어 21일에는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가 노조 설립 반대쪽으로 돌아섰고 22일에는 한화이글스, 히어로즈 선수단까지 선수협회의 노조 설립 관련 찬반투표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8개구단 가운데 과반수를 넘는 6개팀이 불참키로 한 것.
이같은 무산 위기는 선수협회의 준비부족이 결정적인 원인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선수협회 손민한 회장과 권시형 사무총장은 지난달 28일 "노조 설립을 더 미룰 수 없다"며 "선수 권익을 위해 현행 법률에 근거해 단체행동권과 협상권을 보장받는 노조를 설립할 때가 됐다"고 선수협회의 노조 전환을 기습적으로 선언했다.
그러나 선수협회 측이 노조설립에 대해 8개구단 선수단 전체가 이를 사전인지하고 찬성한 것처럼 밝혔지만 실제로는 각 구단의 고참급 선수들만을 접촉했을 뿐 전체 선수들의 뜻을 모으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각의 '시기상조론'도 선수 이탈을 부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전세계적 경제위기 속에서 국내 프로야구도 스폰서 유치의 난관, 파행적 중계권 협상, 히어로즈 구단의 경영위기설 등 존폐를 걱정해야하는 마당에 노조를 설립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성급하다는 반론이 선수들의 공감을 얻은 것.
이밖에 선수협회가 새로 선임된 이상국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을 대화 파트너로 인정하지 못하겠다며 노조 결성과 이 사무총장 선임 철회를 연계시킨 것도 노조 설립의 순수성이 의심받게 만들었다.
선수협회 측은 다음달 1일 회의를 통해 노조 결성에 대한 논의를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이나, 이미 동력을 잃은 상태여서 실현 가능성은 희박해졌다는 게 지배적 평가다.
선수협회(회장: 손민한)는 지난달 28일 선수노조 설립을 선언한 이후 지난 18일 비공개로 진행된 노조 설립을 위한 8개 구단 대표자 모임을 가졌다. 그러나 이날 삼성 라이온스와 LG 트윈스 선수단이 먼저 불참을 선언한 데 이어 21일에는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가 노조 설립 반대쪽으로 돌아섰고 22일에는 한화이글스, 히어로즈 선수단까지 선수협회의 노조 설립 관련 찬반투표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8개구단 가운데 과반수를 넘는 6개팀이 불참키로 한 것.
이같은 무산 위기는 선수협회의 준비부족이 결정적인 원인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선수협회 손민한 회장과 권시형 사무총장은 지난달 28일 "노조 설립을 더 미룰 수 없다"며 "선수 권익을 위해 현행 법률에 근거해 단체행동권과 협상권을 보장받는 노조를 설립할 때가 됐다"고 선수협회의 노조 전환을 기습적으로 선언했다.
그러나 선수협회 측이 노조설립에 대해 8개구단 선수단 전체가 이를 사전인지하고 찬성한 것처럼 밝혔지만 실제로는 각 구단의 고참급 선수들만을 접촉했을 뿐 전체 선수들의 뜻을 모으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각의 '시기상조론'도 선수 이탈을 부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전세계적 경제위기 속에서 국내 프로야구도 스폰서 유치의 난관, 파행적 중계권 협상, 히어로즈 구단의 경영위기설 등 존폐를 걱정해야하는 마당에 노조를 설립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성급하다는 반론이 선수들의 공감을 얻은 것.
이밖에 선수협회가 새로 선임된 이상국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을 대화 파트너로 인정하지 못하겠다며 노조 결성과 이 사무총장 선임 철회를 연계시킨 것도 노조 설립의 순수성이 의심받게 만들었다.
선수협회 측은 다음달 1일 회의를 통해 노조 결성에 대한 논의를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이나, 이미 동력을 잃은 상태여서 실현 가능성은 희박해졌다는 게 지배적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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