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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도 돼지독감 의심환자 발견, 유럽 비상

2명 발견돼 정밀검진, 유럽으로 확산 우려

멕시코에서 돼지인플루엔자로 8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대서양 건너 프랑스에서도 돼지인플루엔자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프랑스 보건부의 고위관리는 26일 멕시코에서 돌아온 여행객 가운데 2명이 돼지인플루엔자에 걸린 것으로 의심돼 정밀 검진을 받았다면서 다른 여행객들도 유사한 증세를 보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일간 르 파리지앵이 보도했다.

보건부 국장인 디디에 우생은 "멕시코에서 돌아온 2명이 일단 환자로 의심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최종 확인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프랑스에서 멕시코를 오가는 항공기와 여객선이 많은 만큼 수일 내에 추가 사례가 더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감염자가 프랑스로 입국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의심사례 2건 가운데 1건은 남부 마르세유에서 확인된 것이며, 또 다른 1건은 포도산지로 유명한 보르도에서 발견됐다.

마르세유에서는 지난주 멕시코에서 귀국한 엑상프로방스 출신의 임산부가 환자로 의심돼 25일 북마르세유 병원에서 혈청검사를 마쳤으나 일단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르도에서는 당초 2명의 의심환자가 발견됐으나 이 중 1명은 곧바로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다른 1명은 정밀 검사를 받았으나 역시 1차 음성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감염 여부가 최종 확인된 것은 아니라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25일 영국에서는 멕시코시티발 항공기 승무원이 독감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돼지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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