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삼수' 확정

KOC 임시위원총회서 2018 동계올림픽 유치 후보도시 선정

강원도 평창이 세 번째 동계올림픽 유치 도전에 나서게 됐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23일 오전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09년 KOC 임시위원총회에서 평창을 2018년 동계올림픽 국내 유치 후보도시로 선정하는 안건에 대해 찬반투표를 벌여 유효득표수 43표 가운데 찬성 30표, 반대 13표로 이를 통과시켰다.

2018년 동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로 선정된 평창은 찬반투표 결과가 나온 직후 김진선 강원도지사가 박용성 KOC 위원장과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협약서'에 사인했다.

지난 2010년과 2014년 두 차례 동계올림픽 유치 도전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던 평창은 이로써 동계올림픽 유치 '삼수'를 위한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다. 평창은 정부 승인절차가 끝나는대로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반면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선언한 부산은 이날 평창과 함께 프리젠테이션에 나서 하계올림픽 유치가 동계올림픽 유치에 비해 파급효과가 크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평창의 후보도시 선정을 막아보려 했으나 압도적인 표차로 평창이 후보도시로 최종 확정됨에 따라 하계올림픽 유치도전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현재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도시는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로 이들 도시는 이미 유치 후보 도시로 자국에서 인준을 받았고, 불가리아 소피아, 중국의 하얼빈, 카자흐스탄 알마틴, 미국의 덴버 또는 리노-타호 등이 유치 경쟁에 가세할 전망이다.

2010년 동계올림픽이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고 2014년 동계올림픽이 러시아 소치에서 개최되므로 2018년 동계올림픽은 대륙순환이라는 측면에서 아시아 개최가 유력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평창은 분명 유리한 입장에 있고, 지난 두 차례 유치 경쟁으로 국제적인 인지도를 충분히 쌓은데다 평창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도 좋은 상황이어서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 '삼수'는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한국이 2020년 하계올림픽(부산)과 2018-2022 월드컵 유치를 추진중이고 이웃나라 일본도 2016년 하계올림픽(도쿄)과 2018-2022 월드컵 유치 의사를 표명한 상황이어서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 행보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오는 10월15일까지 유치 희망도시들로부터 정식 유치신청을 접수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내년 7월 2018 동계올림픽 공식 후보도시를 선정하고 2011년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총회에서 IOC 위원들의 투표를 통해 개최지를 최종 결정한다.
이택승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