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격노 "일본애들 왜 저러나?"
일본, 병살타 나오자 고영민 무릎치며 수비 방해
7회초 일본의 공격. 일본은 1사 1,3루에서 4번타자 조지마의 3루 땅볼이 나왔고, 1루에 진루해 있던 나카지마는 더블 아웃을 막기 위해 2루에 슬라이딩하며 양손을 뻗어 2루수 고영민의 무릎을 쳤다. 나카지마의 명백한 수비 방해.
허 위원은 느린 화면으로 당시 장면을 다시 자세히 본 뒤, "일본애들이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며 혀를 찼다. 허 위원은 "국제대회에서 거칠게 태클하는 것은 많이 봐도, 손으로 저렇게 야수의 무릎을 치는 장면은 처음 본다"며 "(일본 선수들이) 왜 저런 플레이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질타했다.
MBC 한광섭 캐스터도 "정말 지저분하다"고 말하자, 허 위원은 "그럼요"라며 분이 안풀린다는 듯 "열받게 만드네"라고 말했다.
허 위원은 이어지는 8회, 9회에서도 중계 도중 "저는 2루수를 봐서 아는데 태클하다가 한 손으로 저럴수는 있지만 두 손으로 무릎을 치는 경우는 없다"며 "고영민, 잘못하다가는 무릎나간다"고 거듭 일본을 힐난했다.
그는 9회초 일본 타석에 들어선 문제의 나카지마가 번트를 대다, 공이 자신의 얼굴 위로 튀어올라 맞자 "벌 받죠. 게임을 즐기더라도 야구를 저렇게 하면 안된다"고 거듭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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