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야구대표팀에 축전을 보내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과 국민들이 얻은 자신감이 우승보다 큰 가치를 가졌다"고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한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경기후 로스앤젤레스 현지의 김인식 감독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우리 감독님과 선수들이 한국야구가 세계 강팀들하고 당당하게 싸워줘서 고맙고 우리 국민 모두가 고맙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 감독이 이에 "기왕이면 1등을 해서 기쁜 소식을 드려야 하는데 죄송하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나는 우승 이상의 값진 준우승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김 감독님으로서 잘 해줬고 특히 '나라가 있고 야구가 있다'고 하면서 국가관을 세워서 선수 모두가 합심해서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우승 못지 않다"며 "우리 국민들 모두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선수들 모두에게 안부 전해주시고, 서울에 오면 한 번 초대하겠다"고 초청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