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정동영, 역시 호랑이 그릴 인물 아니었다"
정동영의 전주 출마 선언에 안도하며 반사이익 기대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동영 전 장관의 출마는 전혀 새로울 것이 없다"며 "역시 호랑이를 그릴 분이 아니었다는 것을 스스로 확인해주었다"며 정 전장관이 당선 가능성을 생각해 전주에 출마하기로 한 것을 비꼬았다.
윤 대변인은 "아무쪼록 민주당이 정상적인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태어날 수 있게끔 애써주시길 부탁드리는 바"라며 더이상 논평할 가치도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 내부 분위기는 그러나 정 전장관의 전주 출마 선언에 안도하며 회심의 미소를 짓는 분위기다. 정 전장관이 부평을 등 수도권에 출사표를 던질 경우 정권 심판론이 크게 일어나면서 한나라당이 선거에서 패배, 정치적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 전장관이 전주를 선택하면서 도리어 민주당이 극심한 내홍에 빠져들면서, 국민적 반감을 초래해 4.29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반사이익을 보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게 한나라당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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