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김민석-이한주 의혹에 "충분히 설명 가능할 것"
"내 지지율, 출발 때보다 마칠 때 더 높아졌으면"
이 대통령은 이날 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로 향하는 전용기 내에서 가진 즉석 기자 간담회에서 김 총리 후보자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자 "제가 본인에게도 물어봤는데,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의혹에 불과하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의 부동산투기 의혹에 대해서도 "이 위원장은 사실 공직자가 아니라 자원봉사를 하는 것인데, 그러나 이 역시 공직의 성격이 있으니 검증은 불가피하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도 (본인이)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고 하니 설명을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출국 전 '3대 특검'을 만났다는 보도에 대해선 "저는 세 분 특검의 얼굴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부인한 뒤, "개인적으로는 (조은석 특검만) 과거 성남시장으로 일할 때 공안검사를 하고 있어서 기억에 있을 뿐 그 후로 특별한 인연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개인적으로 그 사람을 아는지나 어떤 관계에 있는지가 무슨 의미가 있겠나. 잠시는 좋을지 몰라도 대개 나쁜 결과를 빚기 때문에 지지율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말 지지율이 어느 정도면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족할 것 같으냐는 질문엔 “어려운 질문”이라며 “그런데 저는 언제나 공직을 시작할 때보다 마칠 때 지지율이 높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경기지사 출발할 때도 전국 꼴찌였는데 마칠 때는 가장 높았다”며 “성남시장 때도 아슬아슬하게 이긴 정도였는데, 마칠 때는 시정 만족도가 80% 전후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목표치를 정하는 건 무의미하고, 출발 때보다는 마칠 때 더 높아졌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며 “그렇게 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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