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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동자 57% "무리한 2교대 실시 반대"

[여론조사] 62% "고용보장이 가장 중요"

현대자동차 노동자 절반 이상이 노동조합 지도부가 파업을 추진하는 근거로 삼고 있는 `전주 공장의 주간 연속 2교대 시범 시행'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다수 근로자는 회사가 경영 위기에 처하면 임금을 동결하거나 깎을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울산지역 신문 <울산매일신문>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13일 현대차 근로자 900명을 대상으로 '현대차 전망과 현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00명 중 33.2%(299명)가 주간 2교대제에 대해 `논의는 하되 시행시기를 미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또 17.2%(155명)는 `도입 논의와 시행시기를 경영 안정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했고, 6.4%(58명)는 아예 `현실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무리'라고 대답하는 등 56.8%가 주간 2교대제를 무리하게 추진하는 데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계획대로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은 38.8%에 그쳤다.

이밖에 86.3%(777명)는 회사가 경영 위기에 처하면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할 수 있다는 데 동의해 현대차 노동자들이 느끼는 위기감이 얼마나 큰가를 실감케 했다. 올해 노사가 중점적으로 다룰 현안으로서는 62.1%는 고용보장, 32.8%는 위기극복을 꼽아 노동자들이 고용안정을 최우선시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최근 회사의 비상경영과 현장의 동참 분위기에 대해서도 84%가 `노사 모두 힘을 모아 더욱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답했고, 경영위기 극복방안(복수 응답)에 대해서는 76.8%가 `노사협력 체제 구축이 절실하다'고 지적했고, 68.6%는 `미래성장 동력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라고 답했다.

아울러 올해 금속노조의 산별 교섭과 현대차 노사의 임금.단체협상을 함께 진행할지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4.7%가 조합원과 직접 관련 있는 현대차 임.단협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고, 산별교섭과 임.단협을 함께 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19.4%에 그쳤다. 나머지 20.4%는 아예 `산별교섭과 임.단협을 위기극복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허용오차 ±3.3%포인트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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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14 10
    푸하하

    현대차 노동자는 김정일보다 높다
    정일아, 와서 금속위원장 어깨 좀 주물러라.

  • 13 17
    111

    물가 는 미국에 비해 졸라게 높다......
    우리나라는 디플레이션이 아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이라니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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