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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MB정권은 KKK정권”

“원세훈, 말잘 듣는 머슴” “김석기, 공안통치 적임자”

민주당이 19일 이명박 대통령의 공안기관장 인사에 대해 “이명박 정권이 집권 2년차 국정을 KKK(경북출신, 공안, 공포) 코드인사로 농단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를 한 셈”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김현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고소영, 오사영(5대 사정기관 영남 독식)에 이어 집권 2년차마저 권력기관을 사유화시키려는 이명박 정권의 오만과 독선이 국민감정에 기름을 붙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세훈 국정원장 내정자에 대해선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행정1부시장을 지내며 인사, 재정 등 서울시의 살림살이를 맡아 챙겼던 최측근 인사로 정보 분야에는 문외한”이라며 “‘국정원장의 독대 보고’와 ‘안기부 부활법’에 속도를 내기 위해 말 잘 듣는 머슴을 내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해서도 “촛불집회에 ‘사복 체포조 투입’, ‘최루액 살포’, ‘유모차부대 수사’ 등 초강경 진압으로 정권에 과잉충성했던 인물”이라며 “만사형통 이상득 의원과 동향으로 앞으로 예고되는 공안통치에 적임자를 선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집권 1년도 안된 이명박 정권에서 70-80년대 독재 권력의 말로에서나 벌어졌던 일이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으며 대한민국을 공포스럽게 만들고 있다”며 “견제 받지 않은 절대권력 앞에 과잉충성 경쟁을 하다 벌어진 참극이 남의 일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뿌린 대로 거두는 법”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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