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노무현 대통령이 곧바로 이해찬 총리와 만나 이 총리 거취문제를 비롯한 향후 정국수습책을 논의중이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30분 서울공항에 도착해, 출영나온 청와대 이병완 비서실장과 김병준 정책실장 등으로부터 그동안의 국내상황에 대한 간략한 구두보고를 들었다.

이어 노 대통령은 헬기 편으로 청와대에 도착, 오전 10시께 청와대 관저에서 기다리고 있던 이 총리를 대면했다. 이날 면담은 티 타임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이 자리에는 이 총리외에 이병완 비서실장 등 청와대 수석.보좌관 등 참모진도 배석했다.

이날 회동에서 이 총리는 사퇴 의사를 노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노 대통령이 이날 회동에서 사퇴 결정을 내릴지는 미지수다. 정가에서는 이 총리 사퇴후 후임 문제 등을 검토해야 하는 만큼 금주말께 사퇴 여부가 최종확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