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73% "윤한 '빈손 회동'은 尹 책임"
'차기 지도자 선호도' 이재명 28% vs 한동훈 14%
3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이틀간 전국 성인 1천11명을 대상으로 ‘윤·한 회동’의 성과를 묻는 질문에 ‘성과가 없었다’는 응답이 73%에 달했다.
성과가 없었던 책임이 윤 대통령에게 있다고 응답한 이는 73%였고, 한 대표에게 있다는 이는 10%에 그쳤다.
윤 대통령의 책임이 컸다는 응답은 대구·경북(TK, 78%)이나 호남(74%) 등 전국에서 과반이었다.
정치성향별로는 캐스팅보터인 중도층에서 열 명 중 여덟명(80%)이 ‘윤 대통령 책임’을 꼽아 ‘한 대표 책임’이란 응답(5%)을 압도했다.
이 문제와 관련해 한 대표의 주장처럼 ‘야당의 북한 인권재단 이사 추천과 상관없이 특별감찰관을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43%)이 ‘북한 인권재단 이사 추천과 연계해 특별감찰관을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20%)보다 두배 이상 많았다. ‘특별감찰관을 추진하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은 17%였다.
특히 보수 성향 응답자의 44%, TK지역 응답자의 43%가 북한 인권재단 이사 임명과 연계 없이 특별감찬관을 임명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8%로 가장 높았고, 한 대표는 14%였다. 이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각 3%,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각 2%였다.
민주당 지지자의 59%가 이 대표를, 국민의힘 지지자의 43%가 한 대표를 지지했다. 지역별로 이 대표는 호남과 제주에서 각 38%를, 한 대표는 TK에서 29%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이 대표 20%, 한 대표 32%)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이 대표의 지지율이 한 대표 지지율보다 높았다. 40대에서 이 대표 41%, 한 대표 7%로 격차가 가장 컸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이 29%로 집계됐다. 조국혁신당은 11%, 개혁신당은 4%였고, ‘없다’는 무당층은 17%였다.
“윤 대통령이 2022년 5월 취임 후 지금까지 한 일 중 가장 잘한 일은 무엇인가. 생각나는 대로 한 가지만 말해 달라”는 주관식 질문에 국민 열 명 중 일곱 명(74%)이 ‘없다’ 또는 ‘모르겠다’로 답하거나, 아예 응답을 하지 않았다. 잘한 일로 꼽은 내용 가운데엔 ‘외교 활동, 외교 정책’이 6%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가상번호) 전화 인터뷰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0.4%,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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