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尹 담화, 국민 눈높이 맞는 담화 되길"
"당대표 아닌 원내대표가 중심이라는 건 착각"
한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국민의힘 평생당원 초청 간담회’ 참석후 만난 기자들이 대국민담화 전망에 대해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대통령실이 '인위적 인적 쇄신은 안 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인적 쇄신은 원래 인위적으로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맞받은 뒤, “심기일전해서 새로운 출발을 하고, (임기가) 2년 반 남았는데 신뢰를 다시 받고 그런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걸 인위적인지 아닌지 가릴 문제는 아니고, 왜 해야 하느냐에 대한 국민적 공감이 충분히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통령실이 김 여사가 외교 일정을 제외하고 공개 활동을 하지 않는 방안을 고려 중인데 충분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국민 눈높이에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친윤 추경호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을 만난 것을 알았냐는 질문엔 “몰랐다”고 답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일정이 발표되기 전 대통령실에서 사전 연락을 받았는지에 대해선 “언론에 보도될 즈음에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실 관계자의 '당정 소통의 중심에 추경호 원내대표가 있다’는 발언에 대해선 “그게 만약 당대표가 아니라 원내대표가 (당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는 거라면 착각이고 잘못된 발언"이라고 비판한 뒤, "하지만 그랬겠느냐”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앞서 ‘평생 당원’ 초청 간담회에서 “변화와 쇄신을 하지 못하면 우리가 지고, 우리가 지면 나라가 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이기지 못하면 한탕주의 선동 세력, 범죄를 무마하려는 민주당 세력이 이 나라를 망칠 것”이라며 “‘이기면 좋다’가 아니고 우리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보수와 진보의 강력 지지층이 3대 2로 우리가 우위에 있었다면, 지금은 2대 3에 가깝다고 보는 게 일반적”이라며 “이제 국민의힘은 외연을 확장해야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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