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특강 비난한 학생들, 정신감정 받아야"
김진성 서울시 의원 "청소년들, 애국심 낮고 매사 남탓만"
현대사 특강을 주도한 김진성 서울시 의원은 이날 밤 CBS라디오 '시사자키 고성국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현대사 특강에 대해 '그 반응 중에는 마치 예비군 교육 같았다, 왜 하는지 모르겠다, 세뇌당하는 것 같다는 반응까지 있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건 상당히 문제가 있는데..."라며 "만약 그렇게 얘기한 학생이 있었다면 그 학생은 이미 세뇌를 당한 학생"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대한민국의 역사를 긍정적으로 보자는데 그것을 세뇌교육이니,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면 그건 정신감정을 해봐야 할 일 아니냐"고 학생들을 정신병자로 매도하기도 했다.
그는 더 나아가 "국내외의 여러 전문기관이 실시한 의식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애국심이 낮고 매사를 남의 탓으로 돌리고 사회에 대한 부정적으로 저항적인 게 다른 나라에 비해 굉장히 높게 나타났다"며 한국 청소년이 문제투성이라고 강조한 뒤, "우리는 그걸 분석할 때 학교에서의 현대사 교육에 문제가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리가 그동안 현대사 특강을 해본 결과 성과가 매우 좋았다"며 "아이들이 지금까지 듣지 못한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던 얘기와는 좀 다른데 들어보니 그 얘기가 옳다는 반응을 많이 겪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보수인사들외 진보인사도 강사로 기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그런 건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왜냐면 좌편향 인사들이 만들어놓은 것을 우리는 원상회복 제자리로 가져가자는 거지 그걸 다시 우쪽으로 끌고 가자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과 같이 강단에 서서 한다는 자체가 모순"이라고 일축했다.
문제발언을 한 김 의원은 고등학교 교장을 지낸 뒤 한나라당 교육개혁특위 위원과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 시장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을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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