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보스턴 레드삭스, 2시즌 연속 리그 챔피언십행

LA에인절스 3승 1패로 물리쳐. 템파베이와 월드시리즈행 다툼

미국 메이저리그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레드삭스가 LA에인절스의 거센 저항을 뚫고 2시즌 연속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 월드시리즈 2연패를 향한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보스턴은 7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 존 레스터의 7이닝 무실점 역투와 9회말 제드 라우리의 끝내기 결승타에 힘입어 3-2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2시즌 연속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보스턴은 에인절스와 0-0으로 팽팽히 맞서있던 5회말 선두 마크 캇세이의 중전안타와 제이슨 배리텍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3루 득점 기회에서 재코비 엘스비리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올린데 이어 더스틴 페드로이아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추가, 2-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벼랑끝에 몰린 에인절스의 저항은 거셌다. 에인절스는 8회초 마크 테셰이러와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각각 보스턴의 오카지마 히데키, 저스틴 매스터슨으로부터 볼넷을 얻어 걸어나간 이후 토리 헌터의 타석에서 포수 배리텍이 공을 빠뜨리면서 2사 2,3루의 득점기회를 맞았고, 이때 헌터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에인절스는 9회초 공격에서도 대타 켄드리 모랄레스가 좌월 2루타를 치고 나간데 이어 켄드릭의 희생번트 시도가 성공, 1사 3루의 기회를 맞았으나 에릭 아이바르가 시도한 스퀴즈번트에 모랄레스가 홈으로 파고들다 태그아웃 당하며 역전의 기회를 날려버렸다.

9회초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탈출한 보스턴은 곧바로 이어진 9회말 공격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보스턴은 9회말 1사후 제이슨 베이가 2루타를 치고 진루하자 라우리가 기다렸다는듯 결승 끝내기 우전안타를 때려내며 드라마와 같았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보스턴의 선발 레스터는 이날 보스턴 타선의 결정력 부족에도 불구하고 7이닝 동안 산발 4피안타 4탈삼진 2볼넷 무실점의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한 보스턴은 탬파베이 레이스와 월드시리즈행 티켓을 놓고 7전4선승제의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를 치르게 됐다.

보스턴은 특히 2004년과 작년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은 이번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로 2000년 이후에만 5차례 플레이오프에 올라 4차례 리그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둠으로써 '21세기 최강팀'으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과시했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