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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20년만에 NL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

NL 최고 승률팀 컵스에 파죽의 3연승. 박찬호 또 등판 불발

미국 메이저리그의 LA다저스가 시카고 컵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3연승을 거두고 20년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했다.

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컵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일본인 선발투수 구로다 히로키의 호투와 제임스 로니의 2타점 선제 결승타, 그리고 조너단 브록스턴의 깔끔한 마무리에 힘입어 3-1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전 전승으로 올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진출팀 가운데 가장 먼저 디비전 시리즈를 통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다저스가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오른 것은 월드시리즈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했던 1988년 이후 20년만이다. 이후 다저스는 5차례 포스트시즌에 나갔지만 디비전시리즈에서 단 1승도 기록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이날 1회말 1사후 러셀 마틴의 2루타와 매니 라미레스의 좌전안타로 맞은 2사 1,3루 기회에서 5번 타자 로니가 우측 펜스까지 굴러가는 큼지막한 선제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2-0으로 앞서나갔고, 5회말 1사후 라파엘 퍼칼의 볼넷에 이은 마틴의 적시 2루타로 3-0으로 달아났다.

6회초까지 다저스 선발 구로다의 절묘한 컨트롤에 눌려 무득점으로 끌려가던 컵스는 8회초에 데릭 리의 2루타와 대릴 워드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다저스의 마무리 브록스턴을 공략하지 못하고 끝내 3연패를 단하고 말았다.

일본에서 활약할 당시 약체팀 히로시마 카프스에서 활약하는 바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단 한 차례도 밟지 못했던 구로다는 이날 다저스의 선발로 나서 6과 1/3이닝 동안 4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며 6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 일본에서도 거두지 못했던 생애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메이저리그에서 거두는 두배의 기쁨을 맛봤다.

이날 다저스 박찬호는 또다시 등판기회를 얻지 못해 디비전시리즈 3경기에서 단 한개의 투구도 기록하지 못하고 디비전 시리즈를 마감, 챔피언십 시리즈에서의 등판을 기약하게 됐다.

한편 또 다른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2연패를 당해 벼랑 끝에 몰렸던 밀워키 브루어스가 홈구장 밀러파크에서 열린 3차전에서 필라델피아 를 4-1로 누르고 기사회생, 역전을 발판을 마련했다.

역대 포스트시즌 5차전 시리즈에서 먼저 2패를 당한 뒤 3연승으로 역전한 경우는 54차례 가운데 단 7차례에 불과하지만 밀워키는 지난 1982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당시 애너하임 에인절스에게 먼저 2연패를 당한 이후 내리 3연승을 거두고 월드시리즈 무대에 오른 경험이 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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