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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日총리에게 독도 기술 안 된다고 강하게 말해"

"일본 총리로부터 확답은 못 들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일본 총리와 만나 독도(영유권 교과서 기술) 문제는 안 된다고 강하게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회 개원 연설 후 김형오 국회의장을 비롯, 여야 지도부와 가진 환담에서 "그 문제는 3년 전 일본 문부성이 예고했던 사안인데, 그걸 이번에 일본에 가서 총리와 만나 3년 전 결정된 사안이라고 해도 안 된다고 얘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런데 확답은 못 들었다"며 "(일본 총리가) 고개를 숙이면서 '충분히 이해한다'고 얘기는 하는데 일본의 복심이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14일쯤 발표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구는 어떻게 할지 모르지만 오늘 우리가 (독도 결의안을 채택)하면 일본이 안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원연설에서 목 상태가 안 좋았던 것과 관련, "목이 쉬어서 죄송하다"며 "맑은 목소리로 얘기 못하고... (일본 홋카이도에서 잘 때) 에어컨을 세게 틀어놓고 잤더니 기침감기가 걸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환담에는 김형오 국회의장을 비롯,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정세균 민주당 대표,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 권선택 자유선진당 원내대표, 박종근 친박연대 원내대표, 정정길 대통령실장, 김태랑 사무총장, 홍준표 원내대표, 고현철 중앙선관위원장, 한승수 국무총리, 이용훈 대법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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