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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이 원하지 않는 대운하, 매듭 짓겠다"

"인수위 때는 만사정통이란 말 있었다", 정두언 거듭 질타

한나라당이 수도·전기·가스·의료보험 등 4개 분야 민영화 포기 선언에 이어 '한반도 대운하'도 사실상 공식포기 선언을 했다.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 급락을 계기로 한나라당이 정국 주도권을 잡아가는 양상이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대운하와 관련, "매듭을 지을 생각"이라며 "정부와 조금 더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말해 현재 정부에게 대운하 포기를 압박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그게 국민들이 원하지 않는 국책사업은 해서는 안 된다"며 "국책사업 중에서 국민이 원하지 않는 대형 국책사업을 한다는 것은, 그것은 민심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행위이기 때문에, 그런 국책사업은 앞으로는 하기 어렵다"고 대운하 반대입장임을 분명히했다.

한편 그는 정두언 의원의 '권력 사유화' 발언 파문과 관련, "인수위 때는 만사정통이라는 말도 있었다. 말하자면, 모든 것이 정두언 의원으로 통한다, 그런 말도 있었다"며 거듭 정 의원에게 질타했다. 그는 "1월 초에, 최고 중에 최고 실세, 2인자, 그 말이 많이 돌았다. 신문에도 많이 났고"라며 "그래서 이 문제는 서로가 자해행위이기 때문에 문제를 제기하는 자체가 서로한테 득이 안 될 것"이라며 정두언-박영준 공방 자제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청와대 인적 쇄신과 관련해선 "이상득 의원의 소위 라인이라는 사람은 단 한명도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이상득계인 정종복 전 의원이 민정수석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서도 "한나라당 의원 출신이 민정 수석이 되면, 앞으로 검찰의 사정은 모두 한나라당의 기획 사정으로 된다. 그것은 상식적으로 거론 자체가 난센스"라고 일축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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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1 7
    구슬세말

    국민이 원하는 미국산 소 수입 재협상은?
    어떻게 매듭을 짓겠다는 것인지?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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