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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광화문 시민들, 청계광장으로 이동

시민들, 오후 2시 청계광장 집결키로

광화문 우체국 앞에서 대치 중이던 촛불문화제 참석자들이 25일 오전 8시 25분께 청계광장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인원은 계속 늘어 현재 3백명을 넘어섰으며 시민들은 오전 11시 민주노총 지도부 천막농성 기자회견을 기다리며 청계광장에서 자유발언, 민중가요 합창 등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노총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저지 투쟁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전국 14개 냉동창고 봉쇄 방침의 세부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이날 오후 2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청계광장까지 가두행진을 할 예정이었던 인터넷모임들은 사태가 긴박하게 돌아감에 따라 행진을 취소하고 청계광장으로 바로 집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의 삼보일배도 이틀째 계속된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5시께 청계광장에서 청와대 앞까지 삼보일배를 마친 후 다시 청계광장으로 돌아와 촛불문화제에 참석할 예정이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의 경찰 규탄 기자회견 일정도 확정됐다. 대책회의는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열어 서울경찰청 앞에서 오후 1시 연행자 석방을 촉구하기로 했다.

23개 대학단체 및 48개 대학 총학생회로 구성된 광우병 대학생 대책위도 오후 1시 청계광장에서 학교식당 광우병 안전지대 선언 및 장관고시 철회 요구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의 대열에 합류한다.

이에 앞서 오전 7시 30분께 경찰들이 다시 광화문 우체국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던 시민들을 둘러싸면서 재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시민 2명이 경찰에 추가연행됐지만 30여분만에 모두 풀려나왔다.

한편, 경찰은 24~25일 이틀간 총 1배20개 중대 1만2천여명의 병력을 투입했다. 경찰은 현재도 청계광장을 중심으로 골목 곳곳에 병력을 대기시켜놓고 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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