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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경찰 강제해산에도 시민들 '광화문 시위' 계속

연행자 37명 분산 수용, 민변 변호인단 법률지원 나서

25일 새벽 경찰의 강제 해산에도 불구하고 오전 7시 30분 현재 시민들은 광화문 우체국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며 자유발언을 통해 정부를 맹성토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현장 생중계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새벽부터 합류, 현재 농성을 볼이고 인원은 2백여명에 달하고 있다. 시민들은 계속 농성을 한 뒤, 이날 오전 11시 청계천 소라광장 앞에서 열리는 민주노총 지도부의 천막농성 기자회견에 합류하고 오후 2시에는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시작되는 가두집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자유발언에서는 경찰의 강제진압에 대한 성토가 줄을 잇고 있다.

30대 시민은 “경찰은 아이를 데리고 있는 주부, 어린 학생들이 있는 곳도 주저없이 밀고 들어왔다”며 “이런 나라가 민주주의 국가라고 할 수 있나”라고 성토했다.

또 다른 시민은 “아마 조중동 찌라시는 오늘의 우리들을 과격시위대라고 왜곡할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인도에서 계속해서 이명박 타도를 외치고 오후 가두행렬에 합류하자”고 말했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에 따르면 이날 경찰의 진압과정에서 연행된 시민은 총 37명으로 집계됐다. 남성은 32명, 여성은 5명이다.

이들은 현재 수서경찰서 10명, 송파경찰서 10명, 중부경찰서 9명, 성북경찰서 8명 등 분산연행됐으며 여성 5명은 모두 수서경찰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들은 모두 연행된 이후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민변 공공변호인단은 현재 각 경찰서로 변호사들을 보내 긴급 법률자문에 나섰고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오후 서울경찰청 앞에서 폭력진압 및 시민연행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병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8 13
    보천보

    윗대가리들을 잡아들여
    한놈만 패면 조용해진다.
    시다들은 놔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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