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전국 100여곳 '최대규모 촛불집회'
전교조-민주노총 등 대거참여, 강기갑 삼보일배 행진도
전교조는 24일 오후 2시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9주년을 기념하는 전국 교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 학교 자율화 조치 철회를 요구하는 100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한다.
전교조는 교사대회후 같은 장소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리는 '공공부문 노동자 총력 결의대회'에 참석해 정부의 공공부문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집회에는 전교조를 비롯해 민주노총 산하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공공운수연맹 회원 등 모두 3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저녁에는 청계 소라광장으로 이동해 미 쇠고기 수입반대 17차 촛불문화제에 합류할 계획이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측은 이날 촛불문화제에 최대 규모인 5만여명의 시민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행사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촉구하는 노래패 공연과 각 단체 대표들의 발언, 청소년 등 시민들의 자유발언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또한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은 이날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청계광장에서 청와대까지 삼보일배를 할 예정이다. 삼보일배에는 강 의원외에 민노당 당원을 포함해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 일반 시민들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삼보일배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강 의원 등의 의지가 워낙 강해 물리력으로 봉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한 인터넷상에서는 정부가 쇠고기 장관고시를 강행하려 하는 만큼 더이상 합법적 집회는 무의미하다며 청계 소라광장외 광화문 곳곳에서 인터넷카페별로 모이자는 격문도 나돌고 있어 경찰측을 긴장케 하고 있다.
촛불문화제는 서울뿐만 아니라 인천, 수원, 대전, 광주, 부산, 대구, 제주 등 전국 주요도시 100여곳에서 동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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