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LA갈비, 진짜 맛있네, 이거 한우 아냐?"
"인간 실수로 광우병 발생했지만 이제 사라져"
LA갈비 시식하며 "고기가 좋아서 그런지 진짜 맛 괜찮네"
뉴라이트의사연합(대표 박한성)은 이날 오전 서울 장충동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광우병에 대한 고찰 및 허와 실' 조찬 특별강연회를 열고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이 날 토론회에는 뉴라이트의사연합, 대한의사협회, 대한개원의협의회, 대한병원협회, 한국여자의사회, 대한치과의사협회, 한국간호조무사협회 등 7개 단체가 참여했고, 정부측에서도 이지우 농림수산식품부 동물방역과 서기관, 보건가족복지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특별 강연 직전 조찬부터 함께 했다. 조찬 메뉴는 다름아닌 'LA 갈비'. 호텔 주방장이 직접 LA 갈비를 즉석에서 요리한 후 바로 참석자들에게 나눠주었다.
김용진 한국여자의사회 회장은 "요리를 잘해서 그런 건지, 고기가 좋아서 그런 건지, 진짜 맛이 괜찮네"라며 감탄했다. 김동준 뉴라이트의사연합 고문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이거 한우 같다"고 극찬했다.
"미국산 쇠고기 안전, 광우병 사라질 운명 처해"
시식 후에 곧바로 특별강연이 이어졌다.
강연자로 나선 이영순 서울대 수의대 교수는 '광우병의 발생양상'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광우병 원인으로 지목된 육골분 사료를 금지하고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을 통제한 이후부터 전 세계적으로 광우병은 기하급수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2007년에는 광우병에 걸린 사람이 한 사람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에서의 광우병 발생은 지금까지 모두 11개국 207명이 발생했는데 영국에서만 166명으로 압도적으로 많고 프랑스 23명, 아일랜드와 스페인 3∼4명씩이며 나머지 국가들은 모두 한두명에 불과하다"며 "전체 광우병 발생국 25개국에서 11개 나라에서만 사람광우병이 발생했을 뿐 아니라 4백마리 이상의 광우병이 발생한 독일스위스에서는 인간 광우병이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인간 광우병이 압도적으로 많이 발생한 영국도 1999년 29명을 정점으로 줄어들기 시작해 2007년에는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소의 살코기나 우유를 먹어서는 사람이 광우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미국이 1997년 육골분 사료 투여를 법으로 금지한 후에 미국에서 태어난 미국소에서는 아직까지 한 마리도 광우병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인간의 한순간의 실수로 광우병이 발생했지만 원인체와 감염경로를 분명히 알고 대처한 결과, 이제 광우병은 사라질 운명에 처해있다"고 주장했다.
신동천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광우병을 비롯해, 조류인플루엔자(AI), 유전자변형(GM)식품, 지진 등 자연재해는 언젠가 닥쳐올 미래사회의 위험요소"라며 "그러나 알지 못하는 불확실한 위험요소에 대한 국민들은 지나치게 불안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처럼 위험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이나 지나친 우려보다는 수의학자, 의학자, 역학자, 예방의학자 등 전문가집단이 종합적인 목소리를 내서 국민적 불안을 잠재우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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