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교사연합이 19일 일본 문부성이 교과서 해설서에 독도를 자국땅이라고 표기토록 지시한 것과 관련, 일본과 일본인을 싸잡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교사연합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일본은 제국주의 시절 오키나와를 침략하였고, 독도를 시마네 현 소속 영토로 편입시켰다"며 "그러나 일본 제국주의가 망하고, 세계가 일본의 야만적 침략을 성토하고 있을 때도 일본은 변하지 않았다. 일본은 오키나와를 완전한 일본령으로 만들었고, 독도에 관한 한 아직까지 일본 영토임을 주장하고 있다"며 일본이 서방국가들과 달리 제국주의적 근성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교사연합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일본과 일본인은 평화를 추구하지 않는 국가이며 사람들"이라며 "그들은 입으로는 수없이 과거를 반성한다고 하였으나 일본과 일본인의 혼네(本心)는 침략에 대한 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다. 제국주의에 대한 향수로 가득한 나라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독도"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교사연합은 또한 "일본엔 사상도 종교도 진리도 양심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모든 사상과 종교의 종착점엔 범인류적인 평화와 사랑, 자비가 존재하나 일본의 사상과 종교엔 범인류적인 시각이 없다. 오직 일본과 일본인을 위한 이기(利己)만 존재한다. 즉 일본인은 남의 것을 짓밟고 빼앗아서라도 일본의 행복을 추구할 뿐"이라고 일본 사상과 종교도 맹비난했다.

교사연합은 "교과서 왜곡과 대한민국 영토에 대한 침략 의도를 중단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그에 대한 합당한 대가를 준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식민사관을 받아들여 일제강점기를 미화하는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뉴라이트 지도부에 참여하고 있는 뉴라이트 산하단체의 이같은 일본 맹비난은 전례없이 강도높은 것이어서, 향후 안 명예교수 등의 대응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