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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쇠고기 반대' 단식농성하던 대학생, 병원으로

대학생 배성용씨, 국회 앞에서 8일간 단식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 전면무효화를 촉구하며 지난 8일 단식투쟁을 시작했던 대학생 배성용(29)씨가 단식 8일째를 맞은 15일 저녁 쓰러져 이대목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안티이명박카페' 회원으로 활동해 온 배씨는 지난 8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단식투쟁을 시작한다”는 글을 남기고 곧바로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천막을 치고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배씨는 글을 통해 “대한민국의 평범한 소시민인 제가 단식투쟁을 결심하게 된 것은 제 가족,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위험에 처하게 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왜 우리는 미국인도 아니, 동물 사료로도 안 쓰는 그런 쇠고기를 먹어야 하냐”며 “이건 생존을 위한 투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 당장 쇠고기 협상을 폐지하고 재협상하라”고 촉구하며 “제 목숨을 걸고 이 조건이 이뤄질 때까지 단식투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씨가 단식투쟁을 시작한 이후 포탈사이트 다음의 ‘아고라’에는 배씨의 건강을 걱정하는 글들이 끊이지 않았고 미니홈피 방명록에는 격려 댓글이 7백여개나 올라와 있다.

한편 배씨는 이대목동병원에서 응급치료 후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늦은 시각에도 그의 건강을 염려하고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여의도 앞 농성장으로 모여들기도 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 전면 무효화를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이던 배성용씨.ⓒ정책반대시위연대
최병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 4
    평양

    그런다고 김정일이 눈하나 까딱하겠냐?
    3백만이 단식 아사해도 모른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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