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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요즘 학생들 '아침이슬' 모르네?"

광우병대책본부, 양희은-안치환 노래 등 홍보

"어, 요즘 학생들 '아침이슬'을 모르네?"

최근 청계광장 촛불집회에 참석했던 40대 주부가 한 말이다. 촛불제를 진행하던 주최측이 양희은의 '아침이슬'을 선창했는데 나이든 세대만 따라 부르고, 참석자의 절반을 차지하던 학생들은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하는 것을 보고 커다란 세대차를 느꼈다는 토로였다. 그도 그럴 것이 '아침이슬' 등은 70~80년대 학생세대에게는 말 그대로 운동권 여부를 떠나 고전급에 속하는 노래였기 때문이다.

주최측도 마찬가지 당혹감을 느꼈는지,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13일 향후 촛불제 집회 일정을 공지하며 맨 마지막에 "촛불문화제때 프린트해가셔서 다함께 부르시면 좋을 거 같아요"라며 십여곡의 노래 가사를 깨알같이 적었다.

가장 많은 것은 양희은의 불후의 명곡들이었다. '아침이슬'을 비롯해 '사노라면' '상록수' '한계령' '한사람' '세노야' '작은 연못' '행복한 나라로' '아름다운 것들' '네 꿈을 펼쳐라' '늙은 군인의 노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등의 가사가 소개됐다. '상록수'에는 "CF 박세리 양말벗고 골프칠 때 나온 곡"이란 친절한 설명을 붙이기도 했다.

안치환의 노래도 많았다. '당당하게'를 필두로 '자유'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이 소개됐다.

이박에 이재성의 '촛불잔치', 김광석의 '일어나', 정광태의 '독도는 우리땅' 등의 가사가 실려있었다.

연일 계속되는 촛불제에서 세대간 문화소통도 시도되는 양상이다.
최병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5 7
    신세대

    너그는 가서 정일 발이나 빨아
    미국 소고기는 싫어도
    먹통들 나불대는 퍼킹랩은 숭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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