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연예인들, 사상초유의 '대통령 성토 릴레이'
서민우 송백경, 세븐, 김헤수, 이동욱 등 줄줄이 가세
탤런트 김민선의 1일 비판을 신호탄으로 시작된 대중연예인들의 비판은 김헤성, 김가연, 김상혁, 슈퍼주니어 희철, 이동욱에 이어 서민우, 송백경, 세븐, 김혜수 등으로 요원의 들불처럼 번져나가고 있다. 대중연예인들이 이처럼 현직 대통령을 정조준해 거침없는 비판을 가한 것은 초유의 사태로, 젊은층 사이에서 이 대통령 권위가 바닥으로 추락했음을 보여주는 증거에 다름아니다.
탤런트 서민우가 2일 밤 청계광장에서 열린 광우병 촛불집회에 참석한 뒤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글을 통해 “가슴이 뜨겁다. 내가 이렇게 멋진 사람들과 함께 대한민국 국민 중 한 명이라는 것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촛불을 든 각자의 눈망울에 가득 찬 열망을 보고 아직 대한민국은 죽지 않았음을 느꼈다”며 촛불시위 참여의 감격을 전했다. 그는 “어설픈 오만과 독선에 쉽게 무너질 대한민국이 아닙니다. 사랑합니다. 대한민국 미친소 너나 쳐드세요”라며 정부를 질타했다.
대선때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했던 송백경은 미니홈피를 통해 "소가 넘어갔다. 소가 넘어가니 소는 운다. 소갔고 속았다"며 이 대통령에 대한 강한 배신감을 드러냈다.
세븐도 자신의 미니홈피에 “미친소? 머슴이나 줘!”라는 제목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꼬집었다. 이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민 머슴론'에 대한 직격탄.
배우 김혜수는 지난달 20일부터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에 ‘FTA’ 폴더를 따로 만들어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기사를 지속적으로 스크랩하고 있다. 오른 기사는 주로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우려하는 내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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