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친형 한나라당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공천 반납을 촉구하는 대열이 급기야 55명까지 늘어났다.

정두언, 공성진, 진수희, 박찬숙 의원 등 '이명박 직계'-'이재오계'로 분류되는 한나라당 공천자 20명은 23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전격 기자회견을 열어 이 부의장의 공천 반납과 내각 인사 파동에 따른 청와대 관계자의 사퇴를 주장했다. 8명의 공천자는 전화로 이 날 회견에 동참한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그러나 이들의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추가로 16명의 공천자가 동참 대열에 합류하더니 이 날 밤 최종 동참자가 무려 55명 선으로 늘어났다. 지역도 애초 수도권 공천자 중심에서 부산-경남(PK)은 물론, 충청, 호남 공천자까지 가세했다.

주목할 대목은 이 날 동참자 중 대구-경북(TK) 지역 동참자는 단 한명도 이상득 용퇴론에 동참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정가에서 이번 갈등을 이상득 부의장의 TK권과 이재오 의원의 비TK권대 권력투쟁으로 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다음은 이상득 공천 반납 촉구에 동참한 한나라당 공천자 55인 명단.

서울(21명)
▲공성진(강남을) ▲이수희(강북을) ▲권택기(광진갑) ▲박명환(광진을) ▲현경병(노원갑) ▲정두언(서대문을) ▲진수희(성동갑) ▲정태근(성북갑) ▲김효재(성북을) ▲박영아(송파갑) ▲김용태(양천을) ▲안병용(은평갑) ▲정양석(강북갑) ▲김성식(관악갑) ▲고경화(구로을) ▲안형환(금천) ▲장광근(동대문갑) ▲강용석(마포을) ▲김동성(성동을) ▲이계경(송파병) ▲유정현(중랑갑)

경기(11명)
▲차명진(부천 소사) ▲박종운(부천 오정) ▲박찬숙(수원 영통) ▲이진동(안산 상록을) ▲심재철(안양 동안을) ▲윤건영(용인 수지) ▲백성운(고양 일산동갑) ▲정재학(광명갑) ▲허숭(안산 단원갑) ▲원유철(평택갑) ▲정용대(안양 만안.)

인천(5명)
▲김해수(계양갑) ▲이상권(계양을) ▲조진형(부평갑) ▲구본철(부평을) ▲홍일표(남구갑)

강원(2명)
▲이계진(원주) ▲황영철(홍천.횡성)

부산(4명)
▲정태윤(남구을) ▲김희정(연제) ▲안경률(해운대기장을) ▲오세경(동래)

경남(4명)
▲김정권(김해) ▲신성범(산청.함양.거창) ▲김재경(진주을) ▲이군현(통영.고성)

충남(2명)
▲김태흠(보령.서천) ▲이훈규(아산)

전북(2명)
▲정영환(김제.완주) ▲최재훈(덕진)

충북(2명)
▲송태영(청주 흥덕을) ▲심규철(보은.옥천.영동)

광주(1명)
▲이가연(광주 북구갑)

제주(1명)
▲부상일(제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