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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335일만에 '화려한 부활포'

9개월 부상공백 극복, 왕년의 탱크형 돌파력 과시

맨유의 박지성(27)이 오랜 부상 공백의 후유증을 극복하고 335일만에 골을 터트리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박지성은 2일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7-2008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풀럼FC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44분 폴 스콜스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꽂아넣어 네트를 흔들었다.

박지성의 득점은 작년 4월1일 블랙번 로버스전 이후 335일 만의 감격스런 골이자, 270일 간의 부상 공백을 딛고 작년 12월 복귀한 이래 8경기 출전 만의 첫골이다.

맨유는 오언 하그리브스의 선제골과 박지성의 추가골, 후반 상대 자책골을 묶어 풀럼을 3-0으로 완파했다.

지난달 17일 FA컵 아스널전 풀타임 출전 이후 2주 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박지성은 초반부터 특유의 탱크형 돌파력으로 맨유의 공격적 게임 리드를 이끌었다.

전반 종료 1분을 남겨놓고 놓은 전반 44분, 스콜스는 엔드라인까지 치고 들어가면서 가볍게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고 박지성은 골지역 정면에서 치솟아 오르며 윗머리에 정확히 볼을 명중시켰고 골은 크로스바 밑둥을 스치면서 골망을 세차게 휘감았다.

박지성은 이로써 프리미어리그 통산 7호골을 뽑아내며 정규리그 통산 공격 포인트는 7골, 8도움을 기록했다.

박지성은 후반에도 교체없이 풀타임을 소화했고 후반 36분 팀의 세 번째 골에도 관여했다. 박지성은 오른쪽 측면 공간으로 뛰어든 존 오셔에게 스루패스를 찔러줬고 오셔가 골문 앞으로 땅볼 패스를 한 볼을 풀럼 미드필더 사이먼 데이비스가 걷어낸다는 게 자책골로 연결됐다.

세 골차 완승을 거둔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선두 아스널을 승점 1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맨유는 가장 먼저 20승(4무4패) 고지에 올라 승점 64가 됐고 애스턴빌라와 가까스로 비긴 아스널(19승8무1패)은 승점 65로 한 점을 보태는데 그쳤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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