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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박미석 논문, 데이터 같지만 다른 논문"

"대한가정협회도 다른 논문이라고 유권해석"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수석 논문표절 의혹에 대해 "데이터는 동일하지만 학생의 논문과는 다른 분석방법을 이용해 작성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21일 오전 "통상 학계에서는 학생들의 논문 작성시 연구비 등이 부족한 점을 감안, 자료수집에 드는 비용 중 일부를 교수가 지원하고 수집된 자료는 공동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처럼 연구방법이 다를 경우 기초데이터가 동일하더라도 '이차분석법'이라고 하여 서로 다른 논문으로 인정한다"며 "참고로 박 수석의 논문을 게재한 대한가정협회도 학회 논문 게재 기준에 따라 두 논문은 서로 다른 논문이라는 해석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대한가정학회는 박 수석의 논문에 대해 "동일한 논문자료를 활용한 것은 사실이나 공동 연구자들은 이 자료를 사용해서 논문을 쓸 수 있다"며 "석사학위 논문은 변인에 따른 차이와 상대적 영향력을 분석한 반면, 박 교수의 논문에서는 변인간의 인과관계를 검증하는 데 연구목적을 둠에 따라 연구문제, 연구모형에 있어 다르기 때문에 두 논문은 분명히 다른 논문이라고 판단된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한편 박 수석은 표절 의혹과 관련, "논문의 취지가 비슷하다보니 일부 유사한 표현이 중복된 점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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