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예선 평양 남북대결 '국기게양-국가연주'로 난항
북축, "태극기 대신 한반도기 게양, 애국가 대신 아리랑 연주"
다음 달 26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한국과 북한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조 2차전 경기에 대해 북한측이 '남측의 국기(國旗) 게양과 와 국가(國歌)연주는 물론 원정응원까지도 허락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
북한측은 지난 5일 개성에서 열린 남북 실무협의에서 3월 26일 남북간의 경기에서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 대신 한반도기를 게양하고 아리랑을 연주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남측의 원정응원에 대해서도 불허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일단 국제축구연맹(FIFA)에 현재의 상황에 대해 보고하는 한편 북한측에 동아시아축구대회(17일~24일·중국 충칭)가 열리기 전까지 입장변화가 있다면 알려달라고 요청해 놓았은 상태. 그러나 끝내 북측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FIFA의 조정 내지 중재를 신청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FIFA의 월드컵 예선 경기규정 22조에는 경기전 국기게양과 국가연주가 명시돼 있다.축구협회는 이번 남북간의 월드컵예선경기가 지난 1990년 10월 남북 통일축구와 같은 친선경기가 아닌 공식적인 A매치이므로 여타의 A매치나 월드컵 예선경기와 같은 원칙에 따라 치러져야한다는 입장이다.
축구협회가 FIFA의 조정 또는 중재를 받을 경우 어떤 방향으로 결론이 날지는 알 수 없으나 일각에서는 제3국 개최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천재지변, 안전문제 등 경기개최 자체를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가 아닌 국기게양, 국가연주와 같은 경기 진행 관련 절차문제로 홈경기를 포기하고 제3국 개최에 동의할 가능성은 미지수다.
한편 평양원정경기를 위한 남측 현지실사단은 오는 2월말이나 3월초에 평양 현지에 파견될 예정이다.
북한측은 지난 5일 개성에서 열린 남북 실무협의에서 3월 26일 남북간의 경기에서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 대신 한반도기를 게양하고 아리랑을 연주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남측의 원정응원에 대해서도 불허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일단 국제축구연맹(FIFA)에 현재의 상황에 대해 보고하는 한편 북한측에 동아시아축구대회(17일~24일·중국 충칭)가 열리기 전까지 입장변화가 있다면 알려달라고 요청해 놓았은 상태. 그러나 끝내 북측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FIFA의 조정 내지 중재를 신청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FIFA의 월드컵 예선 경기규정 22조에는 경기전 국기게양과 국가연주가 명시돼 있다.축구협회는 이번 남북간의 월드컵예선경기가 지난 1990년 10월 남북 통일축구와 같은 친선경기가 아닌 공식적인 A매치이므로 여타의 A매치나 월드컵 예선경기와 같은 원칙에 따라 치러져야한다는 입장이다.
축구협회가 FIFA의 조정 또는 중재를 받을 경우 어떤 방향으로 결론이 날지는 알 수 없으나 일각에서는 제3국 개최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천재지변, 안전문제 등 경기개최 자체를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가 아닌 국기게양, 국가연주와 같은 경기 진행 관련 절차문제로 홈경기를 포기하고 제3국 개최에 동의할 가능성은 미지수다.
한편 평양원정경기를 위한 남측 현지실사단은 오는 2월말이나 3월초에 평양 현지에 파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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