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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단장 "추신수, 주전 우익수 유력후보"

재활 마치고 5월 빅리그 승격 기대. 신예 구티에레즈와 주전경쟁

미국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즈의 마크 사피로 단장이 빅리거로서의 복귀를 위해 절치부심중인 추신수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클리블랜드 구단 홈페이지는 24일(한국시간) 올시즌 클리블랜드 외야진 구성에 대해 분석하면서 추신수가 재활을 마치고 돌아오는대로 외야의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예상되고 있는 클리블랜드의 외야진 구성은 2년 연속 올스타에 뽑힌 그래디 시즈모어가 지키고 있는 중견수 자리를 빼고는 유동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마크 샤피로 단장은 “그(추신수)는 평균 이상의 송구 능력을 갖고 있다. 주루 플레이도 평균 이상이다. 타율과 출루율도 좋다”며 “앞날이 밝은 유망주인 그가 돌아오면 외야진 보강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현재 좌익수와 우익수 자리가 문제인데 일단은 베테랑들에게 기회를 주고 젊은 선수들과 경쟁을 붙이겠다”고 밝혔다.

샤피로 단장은 지난 시즌 트롯 닉슨을 영입하기 전까지 추신수를 개막전 선발 우익수로 점찍어 놨을 정도로 추신수의 능력에 대해 신뢰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지난 시즌 도중 발꿈치 부상 치료를 위해 수수을 받고 재활에 들어가 현재는 재활 프로그램의 막바지 단계를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추신수가 목표대로 5월에 빅리그로 복귀하게 된다면 주전 우익수 자리를 놓고 신예 프랭클린 구티에레즈와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구티에레즈는 지난 시즌 타율 2할6푼7리, 14홈런, 44타점의 '고만고만'한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타격에 있어 변화구에 유독 약한 모습을 노출, 주전으로서 확고한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 추신수가 빅리그에 복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할 경우 기량면에서 밀릴 것이 없는 상대인 셈이다. 추신수는 지난 2006시즌 클리블랜드로 이적한 뒤 두달 동안 타율 2할9푼5, 3홈런, 22타점의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추추트레인'이라는 별칭까지 얻은바 있다.

추신수가 빅리그에 복귀한 이후 우익수로서 주전경쟁에서 밀린디고 하더라도 희망은 또 있다.

샤피로 단장이 언급했다시피 클리블랜드의 좌익수 자리도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올시즌 클리블랜드 좌익수 자리는 노장 데이빗 델루치와 제이슨 마이클스가 상대투수 등 상황에 따라 번갈아 출전하는 '플래툰 시스템'으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델루치가 부진할 경우 델루치의 대안으로 추신수가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시즌에도 추신수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지만 않았다면 델루치를 대신해 좌익수로 활약했을 수도 있었던 것이 사실.

따라서 추신수가 막바지 재활 프로그램을 순조롭게 소화하고 스프링캠프를 통해 경기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할 경우 5월 이후부터는 빅리그에서 우익수이든 좌익수이든 외야수 한 자리를 차지한채로 끝까지 시즌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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