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신임감독 1순위 후보로서 대한축구협회의 제안을 받고 입장을 정리중인 것으로 알려진 제라르 울리에 프랑스 축구협회 기술이사의 한국행 가능성이 대한축구협회의 '순조롭다'는 낙관적인 입장과는 달리 결코 순탄치 않아 보인다.

<헤럴드선> 등 호주언론들은 5일 일본 대표팀을 2002 한일월드컵 16강에 진출시킨바 있는 프랑스 출신의 필립 트루시에, 한국대표팀 전임 감독이었던 네덜란드 출신의 핌 베어벡(전 한국 대표팀 감독) 등과 함께 울리에 감독이 호주 국가대표팀 후임 감독으로 고려 대상에 올라 있음을 전하면서 앞으로 48시간 안에 신임 감독이 결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호주 언론들은 일단 트루시에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여기는 분위기다. 그 다음이 베어벡, 그리고 그 다음이 울리에순으로 신임 감독 선임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이중 울리에에 대해서는 프랑스축구협회 기술이사직에 미련이 남아있다고 전하면서도 한국행 가능성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앞으로 48시간 안에 신임 감독이 결정이 날 것이라는 호주 언론들의 보도내용과 금주중 신임 감독을 결정하겠다는 대한축구협회의 입장을 종합해 보면 울리에가 프랑스 축구협회 기술이사직에 대한 미련을 버리는 순간 호주나 한국중 어느 한 쪽에 감독직 수락에 대한 의사를 밝힐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물론 이런 예상도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다른 클럽팀으로부터의 감독직 제안은 제외되어 있는 '경우의 수'다.

따라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의 언급으로 드러난 것처럼 울리에의 한국행이 유력한 상황은 아닌 것이고, 한국 대표팀 감독직은 그가 현재 선택할 수 있는 수많은 선택 중에 하나에 불과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