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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수 전 검찰총장 "삼성 로비 받은 적 없다"

"김용철 주장은 사실무근. 총장 된 후 삼성과 골프친 적 없어"

송광수 전 검찰총장은 26일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의 비자금 조성 및 로비 의혹 등을 폭로하면서 자신을 `실례'로 거론한 것과 관련, "검찰총장 등 공직에 있을 때 삼성측의 로비나 청탁을 받은 일이 전혀 없고, 삼성 관계자와 업무에 관한 얘기를 나눈 적도 없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이날 "해마다 삼성 내부에서 작성하는 '핵심 지인 리스트'를 만들어 별도로 관리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전 검찰총장 송광수'라고 하면 바둑이 1급이고 골프를 좋아한다고 정리돼 있으니 골프와 바둑을 좋아하는 삼성엔지니어링 정 사장이 맡는 식이었다"라고 말했다.

송 전 총장은 "김 변호사가 거론한 정 사장은 검사로 임관하기 전인 대학 때부터 바둑을 두면서 알게 된 사이로 1년에 1~2차례 바둑을 뒀지만 총장이 된 뒤에는 전혀 둔 적이 없다. 또 김 변호사 발표를 보면 정 사장의 골프 핸디캡이 `1'인데 나는 평균 타수가 90~100개로 일선에 근무할 때 단 1차례 동반 플레이를 했으나 수준이 맞지 않아 그 뒤로 친 적이 없다. 골프 로비 자체가 불가능하다"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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