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사장, "제대로된 프로팀도 없는데 웬 명문구단?"
모기업 의존 벗어나 구단 자립도 높여야. 유소년클럽 육성도 강조
"현재 K리그에 명문 클럽은 없다. 제대로 된 프로팀이 없는데 무슨 명문 클럽이 있겠는가."
올시즌 K리그 챔피언에 등극한 포항스틸러스의 김현식 사장이 왜곡된 한국축구와 K리그의 현실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올해로 임기가 끝나는 김 사장은 스포츠 전문 주간지 <스포츠 2.0>과의 인터뷰에서 "감히 말하는데 현재 K리그에 명문 클럽은 없다."면서 "제대로 된 프로팀이 없는데 무슨 명문클럽이 있겠는가"라고 반문, 오로지 모기업의 지원에 기댄 채 구단의 자생력이 형편없는 대부분 K리그 구단들의 현실을 꼬집었다.
그는 명문구단의 조건을 묻는 질문에 축구 인프라의 확보, 꾸준한 상위권 전력을 유지, 연령별로 대표선수가 최소 2명 보유 등 나름의 조건을 제시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요소로서 모기업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사장은 이와 관련해 "한국의 축구 환경이 그렇다. 모기업에서 자립을 할 수 없게끔 만들고 있다."고 모기업의 지원에 연명하다시피 하는 K리그 구단들의 현실을 설명하했다. 그는 또 "포항도 마찬가지다. 아직까지 자립도가 형편없다. 그나마 (포항이) K리그에선 낫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내 경우도 솔직히 한계를 느낀 적이 있다."고 토로했다.
김사장은 포항에는 무명선수가 많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선수에 대한 평가가 잘못됐다"면서 황지수, 박원재, 황재원 등의 소속팀 선수들을 거명하며 이들에 대해 "그 자리에서 K리그 최고의 선수"라고 극찬했다. 김사장이 거론한 이들 3명의 선수들은 포항의 유소년육성시스템을 거쳐 올라온 선수들로서 서울 주위에서만 맴도는 축구계 인사들과 미디어에 노출되는 빈도가 적어서 무명으로 불리울 뿐 실력에서만큼은 한국 최고의 선수들이라는 주장이다.
김사장은 이와 관련해 유소년클럽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사장은 K리그 일부 구단들이 스타플레이어 영입을 위해 거금을 투자하는 상황을 지적한 뒤 "우리는 유소년 클럽에 투자를 했다. 수도권팀들처럼 선수 영입에 돈을 쓰는 것보다는 우리 선수를 활용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생각한 거다. 선수 이름에 현혹되지 말고 미래에 투자하자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결국 포항은 지금 당장의 성적과 관중동원을 위해 유명스타를 영입하는데 거금을 투자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포항의 연고 팬들과 함께 성장시킨 선수들을 홈 그라운드에 세워 '포항의 스타'를 육성하는데 투자를 했고, 그 결과는 K리그 우승이라는 달콤한 열매로 돌아온 셈이다.
어쩌면 포항 김현식 사장의 쓴소리는 K리그 구단 관계자 누구나 공감하는 내용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사장의 메시지에 눈길이 가는 이유는 매년 텅 빈 관중석과 엄청난 적자를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이는 매너리즘에 빠진 K리그 구단들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 때문이다.
올시즌 K리그 챔피언에 등극한 포항스틸러스의 김현식 사장이 왜곡된 한국축구와 K리그의 현실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올해로 임기가 끝나는 김 사장은 스포츠 전문 주간지 <스포츠 2.0>과의 인터뷰에서 "감히 말하는데 현재 K리그에 명문 클럽은 없다."면서 "제대로 된 프로팀이 없는데 무슨 명문클럽이 있겠는가"라고 반문, 오로지 모기업의 지원에 기댄 채 구단의 자생력이 형편없는 대부분 K리그 구단들의 현실을 꼬집었다.
그는 명문구단의 조건을 묻는 질문에 축구 인프라의 확보, 꾸준한 상위권 전력을 유지, 연령별로 대표선수가 최소 2명 보유 등 나름의 조건을 제시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요소로서 모기업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사장은 이와 관련해 "한국의 축구 환경이 그렇다. 모기업에서 자립을 할 수 없게끔 만들고 있다."고 모기업의 지원에 연명하다시피 하는 K리그 구단들의 현실을 설명하했다. 그는 또 "포항도 마찬가지다. 아직까지 자립도가 형편없다. 그나마 (포항이) K리그에선 낫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내 경우도 솔직히 한계를 느낀 적이 있다."고 토로했다.
김사장은 포항에는 무명선수가 많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선수에 대한 평가가 잘못됐다"면서 황지수, 박원재, 황재원 등의 소속팀 선수들을 거명하며 이들에 대해 "그 자리에서 K리그 최고의 선수"라고 극찬했다. 김사장이 거론한 이들 3명의 선수들은 포항의 유소년육성시스템을 거쳐 올라온 선수들로서 서울 주위에서만 맴도는 축구계 인사들과 미디어에 노출되는 빈도가 적어서 무명으로 불리울 뿐 실력에서만큼은 한국 최고의 선수들이라는 주장이다.
김사장은 이와 관련해 유소년클럽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사장은 K리그 일부 구단들이 스타플레이어 영입을 위해 거금을 투자하는 상황을 지적한 뒤 "우리는 유소년 클럽에 투자를 했다. 수도권팀들처럼 선수 영입에 돈을 쓰는 것보다는 우리 선수를 활용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생각한 거다. 선수 이름에 현혹되지 말고 미래에 투자하자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결국 포항은 지금 당장의 성적과 관중동원을 위해 유명스타를 영입하는데 거금을 투자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포항의 연고 팬들과 함께 성장시킨 선수들을 홈 그라운드에 세워 '포항의 스타'를 육성하는데 투자를 했고, 그 결과는 K리그 우승이라는 달콤한 열매로 돌아온 셈이다.
어쩌면 포항 김현식 사장의 쓴소리는 K리그 구단 관계자 누구나 공감하는 내용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사장의 메시지에 눈길이 가는 이유는 매년 텅 빈 관중석과 엄청난 적자를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이는 매너리즘에 빠진 K리그 구단들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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