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K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 11월 4일

성남의 ACL 결승행 실패로 예정보다 3주가량 앞당겨

성남일화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진출 실패로 인해 K리그 챔피언결정전 일정이 당초 예정보다 3주가량 앞당겨진 11월 4일부터 치러지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당초 성남의 ACL 토너먼트 일정을 고려, 정규시즌 2위 수원삼성과 준플레이오프전(10/28, 포항스틸러스-울산현대) 승자가 오는 31일 수원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다음달 25일과 12월 2일 홈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성남과 플레이오프 승자간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르는 것으로 예정했다.

그러나 성남이 ACL 결승진출에 실패할 경우 플레이오프에서 챔피언결정전까지의 기간이 너무 길어 챔피언결정전의 흥행분위기를 이어가는데 어려움이 있고, 차가워지는 날씨와 선수들의 컨디션조절상의 어려움 등 여러 문제점에 대한 지적을 받아들여 성남의 ACL 진출 실패시 11월 4일에 성남 탄천구장에서 1차전을 치르고 일주일 후인 11월 11일 플레이오프 승리팀의 홈구장에서 2차전을 치르는 일정을 미리 제시해둔바 있다.

그리고 성남이 우라와 레즈에게 패하며 ACL 결승진출이 좌절됨에 따라 당초 제시했던 앞당겨진 일정으로 챔피언 결정전이 치러지게 됐고,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포스트시즌 왕중왕을 노리는 성남을 제외한 다른 팀들의 마음이 더욱 더 바빠지게 됐다.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는 포항과 울산은 오는 28일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곧바로 3일 후인 31일 수원과 원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그리고 원정 플레이오프에서 수원에 승리하게 되면 4일후인 다음달 4일 바로 성남과 챔피언결정전 원정 1차전을 치러야하는 강행군에 나서야하는 상황이 됐다. 체력안배, 부상관리 등 컨디션 조절면에서 분명 부담스러운 일정이다.

수원도 지난 14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이후 플레이오프에 대비한 훈련과 체력회복을 병행하고 있으나 플레이오프 이후 3일 휴식후 갖는 챔피언 결정전 원정 1차전이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

반면 성남은 비록 ACL 결승진출은 실패했으나 우라와전을 별다른 부상자 없이 무사히 마쳤고, ACL 준결승이라는 큰 경기를 통해 실전감각도 충분히 회복한데다 일주일이라는 적단한 휴식일을 지낸 이후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을 홈에서 치르게 됨에 따라 한층 유리한 가운데 K리그 2연패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