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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일화, 우라와 레즈에 PK패. ACL 결승행 좌절

최성국, 후반 11분 귀중한 동점골 넣고도 PK 실축으로 빛바래

지난 시즌 K리그 챔피언 성남일화가 일본 J리그 우라와 레즈에게 패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성남은 24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우라와의 ACL 준결승 2차전에서 전후반 90분을 2-2로 마친 뒤 연장전후반 30분간의 경기에서 추가골을 성공시키지 못해 승부차기에 돌입했으나 최성국이 실축을 범해 3-5로 분패했다.

지난 3일 홈에서의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해 이번 2차전에서 3골 이상 넣으며 비기던지 승리해야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불리한 조건속에서 경기에 나선 성남은 설상가상으로 전반 초반 우라와의 스트라이커 워싱턴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탈락의 불안감이 더해졌으나 후반 들어 최성국과 김동현의 연속골로 전세를 뒤집어 일순간 적지에서의 극적인 역전승과 ACL 결승진출에 대핸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성남은 김동현의 역전골로 2-1로 앞서던 후반 28분경 우라와의 프리킥 세트피스 기회를 허용했고 이때 성남이 수비수 조용형을 교체투입하는 과정에서 미처 성남 수비진이 자리를 잡기 전에 프리킥 세트피스가 인플레이 되며 우라와의 하세베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조용형이 수비위치를 잡기까지 성남의 수비벽이 우라와의 프리킥을 지연시켜주는 노련함이 아쉬웠던 대목.

결국 전후반 90분을 2-2로 마친 양팀은 1차전과의 합산 종합스코어에서 4-4 동률을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전에서는 지난 주말 경기를 치른 우라와보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성남이 체력적으로 절대 우세한 상황. 그러나 성남은 우라와 문전에서 번번이 스트라이커들끼리 엇박자를 내며 추가득점에 실패, 결국 승부차기로 승부를 끌고가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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