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나이키와 2011년까지 490억원 후원계약
'노예계약' 논란 빚었던 '블랙아웃' 조항 2003년부터 소급 삭제
나이키가 오는 2011년까지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을 후원하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3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각급 대표팀 유니폼 후원사로 다국적 스포츠용품 브랜드 나이키사를 선정, 승인했다.
나이키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간 현금 250억원(연 62억5천만원), 물품 240억원(연 60억원) 등 총 490억원 상당의 후원을 제공하게 된다. 이로써 나이키는 지난 1996년부터 16년동안 한국 대표팀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게 됐다.
이와같은 계약내용은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의 기존 계약(현금 150억원, 물품 230억원)과 비교할때 현금 지원액 기준으로 무려 110% 인상된 액수로서 일본축구협회가 올해 아디다스와 맺은 8년간 150억엔(우리돈 약 1천202억원, 연간 약 150억원)의 후원계약액수와 비교해도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며 일본의 스포츠레저산업 시장 규모가 한국의 3-4배임을 고려하면 좋은 조건의 계약이라는 것이 축구협회의 주장이다.
이번 한국 대표팀에 대한 후원계약은 아디다스가 파격적인 후원계약조건을 축구협회에 제시했으나 축구협회가 나이키와의 우선협상기간을 임의로 연장하는 과정에서 불공정시비가 있었고, 특히 나이키와 축구협회간의 기존 계약내용에 존재하는 '블래아웃'조항 (대표 선수가 후원사 이외 업체의 축구화를 신고 공식경기에 나설 경우 로고가 노출되지 않도록 검게 칠하도록 하는 것)때문에 축구협회가 나이키 이외의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혼선을 빚기도 했다.
그러나 축구협회와 나이키는 선수 개인의 신체적 특성에 따라 축구화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세계적 추세를 따라 이번 계약내용에는 블랙아웃조항을 포함시키지 않았으며 기존 계약에 존재하던 블랙아웃조항 내용도 2003년부터로 소급해 삭제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축구협회는 블랙아웃 조항 위반으로 인한 소송 등 시비거리를 일거에 해소하는 효과까지 함께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물론 이번 결과는 나이키가 '노예계약조항'이라고까지 표현되던 독소조항이자 불공정 계약조항인 블랙아웃조항으로 축구협회의 발목을 잡는 인상을 줄 경우 국내 축구팬들에게 좋지않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부담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대한축구협회는 23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각급 대표팀 유니폼 후원사로 다국적 스포츠용품 브랜드 나이키사를 선정, 승인했다.
나이키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간 현금 250억원(연 62억5천만원), 물품 240억원(연 60억원) 등 총 490억원 상당의 후원을 제공하게 된다. 이로써 나이키는 지난 1996년부터 16년동안 한국 대표팀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게 됐다.
이와같은 계약내용은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의 기존 계약(현금 150억원, 물품 230억원)과 비교할때 현금 지원액 기준으로 무려 110% 인상된 액수로서 일본축구협회가 올해 아디다스와 맺은 8년간 150억엔(우리돈 약 1천202억원, 연간 약 150억원)의 후원계약액수와 비교해도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며 일본의 스포츠레저산업 시장 규모가 한국의 3-4배임을 고려하면 좋은 조건의 계약이라는 것이 축구협회의 주장이다.
이번 한국 대표팀에 대한 후원계약은 아디다스가 파격적인 후원계약조건을 축구협회에 제시했으나 축구협회가 나이키와의 우선협상기간을 임의로 연장하는 과정에서 불공정시비가 있었고, 특히 나이키와 축구협회간의 기존 계약내용에 존재하는 '블래아웃'조항 (대표 선수가 후원사 이외 업체의 축구화를 신고 공식경기에 나설 경우 로고가 노출되지 않도록 검게 칠하도록 하는 것)때문에 축구협회가 나이키 이외의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혼선을 빚기도 했다.
그러나 축구협회와 나이키는 선수 개인의 신체적 특성에 따라 축구화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세계적 추세를 따라 이번 계약내용에는 블랙아웃조항을 포함시키지 않았으며 기존 계약에 존재하던 블랙아웃조항 내용도 2003년부터로 소급해 삭제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축구협회는 블랙아웃 조항 위반으로 인한 소송 등 시비거리를 일거에 해소하는 효과까지 함께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물론 이번 결과는 나이키가 '노예계약조항'이라고까지 표현되던 독소조항이자 불공정 계약조항인 블랙아웃조항으로 축구협회의 발목을 잡는 인상을 줄 경우 국내 축구팬들에게 좋지않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부담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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