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조지호, 출석 의사 내비쳤다"
20일 출석시 '의원 체포지시 부인' 尹 궁지에 몰릴 가능성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이날 오전 정기 브리핑에서 "출석 여부를 변호인과 협의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출석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출석 여부와 증인 신문 방법을 어떻게 할지 다 협의 중이고 결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조 청장은 앞서 두 차례 국회측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혈액암을 앓고 있다는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했다. 헌재는 조 청장을 강제구인하기 위해 구인장을 발부하고 서울동부지검에 집행을 촉탁(요청)했지만 조 청장은 다시 한번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조 청장의 예정된 증인신문 시간은 20일 오후 7시다.
그가 증인으로 출석하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마지막 증인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계엄때 국회의원 체포 지시를 강력 부인하고 있는 윤 대통령은 궁지에 몰릴 가능성이 높다.
조 청장은 검찰 조사때 "전화를 받았더니 대통령은 저에게 '조 청장! 국회에 들어가는 국회의원들 다 잡아. 체포해. 불법이야'라고 했다. 뒤의 5회 통화 역시 같은 내용이었다. 대통령이 굉장히 다급하다고 느꼈다"고 진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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