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2일 대법원 확정 판결로 징역 2년이 확정되면서 의원직을 잃은 것과 관련, "오늘 대법원 선고를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법원의 사실 판단과 법리 적용에 하고 싶은 말은 있으나 접어두고 법과 원칙을 지키는 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조국혁신당의 향배에 대해선 "저는 잠깐 멈추지만 이는 결코 조국혁신당의 후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조국혁신당은 허술한 정당이 아니다. 창당 때부터 비판과 조롱이 있었지만 모두 견뎌온 탄탄한 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당원 16만명과 지지자 690만명, 내란에 투쟁하고 있는 5천만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은 금강석처럼 단단하다"며 "혁신당은 초심과 지향 그대로, 굳건한 발걸음으로 전진할 것"이라며 정가 일각의 민주당 흡수 관측을 일축했다.

그는 "촛불은 타오르고 있다"며 "민주주의와 선진 경제를 이뤄낸 주권자 국민과 함께라면 혁신의 불꽃은 꺼지지 않을 것이다. 저 흉측한 내란의 바벨탑을 불태워 무너뜨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회에서 그 불씨에 숨을 불어넣지는 못하더라도 불씨를 지키는 5천만 국민 중에 한 사람으로 남을 것"이라면서 "저는 여러분과 조국혁신당과 대한민국 국민을 믿는다. 지치지 말고 행동하자. 그리고 이루어내자"고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