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8일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비명계가 움직이면 내가 죽일 것'이란 극언과 관련, "아무리 이 대표 선고로 충격이 크다 한들, 어찌 이토록 무도한 극언을 거리낌 없이 내뱉을 수 있단 말이냐"고 질타했다.

신주호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비명계 전직 의원 모임인 초일회에서 다음 달 1일 김부겸 전 총리의 특강을 진행한다고 공지한 가운데, 민주당 내 분열을 경고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 의원의 겁박은 엄정한 판결을 내린 사법부를 향한 것과 다르지 않는다"며 "아울러, 이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 ‘반성하고 자중하라’고 외치는 국민께 오히려 섬뜩한 경고로 응답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최 의원과 민주당은 반성은커녕 홍위병 노릇만 자처한다"며 "‘친명 완장’을 차고 광기에 빠져 조금의 이견도 허용치 않겠다는 비이성적 사고로 가득 차 있다"며 친명도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오는 25일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와 관련된 1심 선고가 예정되어 있다. 이제라도 민주당은 사법부의 판결을 차분히 기다리며, 정국 혼란을 키우는 비이성적 행동은 자제하길 촉구한다"며 "최 의원은 본인의 발언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자성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