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계 격앙 "김대남의 '한동훈 죽이기' 배후 밝혀내야"
"좌파매체까지 동원해 한동훈 죽이려 하다니"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대남은 이 기자에게 '김여사가 한동훈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면서 '니네가 이번에 잘 기획해서 (한동훈을)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고 말한다"며 "실제로 통화 이틀 뒤인 7월12일 이명수는 ‘한동훈 당비 횡령 의혹제기’라는 기사를 쓴다. 기사라기보다는 김대남이 불러준 내용을 받아 쓴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김대남은 또 언론이 한동훈을 치면 자기 쪽에서는 당대표가 대선주자로서 사심이 있다고 공격하겠다고 말한다"며 "새빨간 거짓말을 기사로 둔갑시킨 뒤 그걸 근거로 상대방을 공격하는 공작정치의 전형이다. 실제로 지난 경선은 김대남의 계획대로 진행됐다. 그의 계획이 실패한 건 당원들과 국민이 동조하지 않았기 때문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경선 때 한동훈을 죽이려는 다양한 시도가 있었던 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좌파 매체까지 동원됐으리라곤 상상도 못했다"고 어이없어해 했다.
그는 "영화와 소설처럼 공작정치 당사자에겐 보상이 주어졌다. 김대남도 지난 8월5일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로 임명됐다"며 "그는 '승용차와 운전기사, 비서가 딸린 자리'라고 자랑하면서 자신이 직접 그 직장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연봉이 다른 공기업보다 많고 임기가 다른 데보다 긴 3년이어서 그랬다는 것이다. 서울보증보험 상임감사는 연봉이 2억4천만원에서 3억6천만원이고 매달 470만원을 쓸 수 있는 법인카드가 제공된다고 한다"며 정치공작 보상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1. 한동훈에 대한 공작을 지시한 김대남의 배후가 있는가. 2. 김대남을 스스로 선택한 자리로 보내줄 정도의 막강한 힘이 개입한 것인가 (1과 2는 동일인인가?). 3. 김대남이 불러준 대로 기사를 쓴 서울의소리 이명수는 기자가 맞나, 아니면 정치 브로커인가"라며 배후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나 같은 비전문가가 봐도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공직선거법위반과 사후 뇌물죄 등 다양한 범죄혐의가 적용될 수 있을 것 같다. 이미 언론에 공개됐으니 검찰과 경찰의 인지수사도 가능하겠다"며 "뿌리깊은 공작정치와 부패 정치의 고리를 끊으려면 일벌백계가 필요하다. 수사를 통해 누가 배후이고 어떤 공작이 있었는지 이번에는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며 즉각적 수사 착수를 촉구했다.
또다른 친한계인 진종오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을 두동강 내려는 조작 세력이 난무한다"며 "공천플러스 희망에 시키지도 않은 ‘용산’ 운운하며 전대를 분열의 늪으로 빠져들게 했던 실체가 밝혀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권 불복 세력들과 손을 잡는 것은 현 정부를 부정하고, 재집권을 저해하는 파렴치한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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